gb:경북07:경북0704
경북0704 / 상주군 청리면 청하리 사창마 / 부모죽은 편지
(1993. 9. 8 / 임안심, 여, 1921)
알쏭 달쏭 금송아지 곱기 믹여 길러내서
저짝 건네 비알밭은 은쟁기로 갈아다가
놋쟁기로 미야내서 수간댈랑1) 목화 갈고
마른 댈랑 삼씨 넣고 골골마다 떨깨 넣고
반골이라 매고낭께 까막깐치 송사오네
두골 반을 매고 난께 흰깐치가 부고 오네
댕기 풀어 품에 넣고 달비 풀어 남케 걸고
오동 오동 오다보니 친정꺼지 당도했네
삽짝 밖에 들어선깨 쑥덕공사 하는구나
삽작안에 들어선께 널판소리 진동하네
마당 안에 들어선께 우리 올배 하는 말이
산이 높아 못왔드냐 물이 깊어 못왔드냐
어서 바삐 가라서네 쌀 한띠기 가이나 가마
꾸정물이 남아와도 성 소 먹지 내 소 먹나
누릉밥이 남아와도 성 개 먹지 내개먹나
삽짝 밖에 소리내네
1)수간댈랑: 물이 있는 곳에는.
◆ 임안심(여,1921): 토박이.
◆ 친정에서 부고가 왔지만 시집살이에 바빠 친정으로 늦게 왔다고 친정식구들이 추궁을 한다는 내용이다.
* 출판 당시 제목: 밭매는소리
원본: 상주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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