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Tools

Site Tools


gb:경북05:경북0516

경북0516 / 문경군 산양면 신전리 섶밭 / 무덤다지는소리

(1993. 10. 8 / 앞: 고시길, 남, 1930. 뒤: 고시해, 남, 1932 외)

<달구소리>

@ 오호 덜구야

오호 덜구야
덜구소리 나거들랑
일심합력 하여보세
아양노양 다 빼놓고
일등군정 골라서서
요만한일 못 할 손가
오호 덜구야
어화 청춘 벗님네야
백발 보고 웃지 마소
오늘 청춘 내일 백발
저승차사 거둥 보소
추상같은 저 호령에
활대같이 굽은 길이
설대같이1) 발라지네
저승문 다다르니
차례차례 묻는 말이
양지상에2) 살았을 제
무슨 공덕 하고 왔노
옷 없는 이 옷을 주어
하련공덕3) 하고 왔나
배고픈 이 밥을 주어
아사구지4) 하였든가
깊은 물에 다리 놓아
월천공덕 하였느냐
원두밭에 원두 심어
행인걸객 면하였냐
차례 차례 묻는 말에
한 일 없어 대답 못해
어화 청춘 벗님네야
양지상에 살았을 때
조신 조신 살아보세
목 마르면 술을 먹고
배 고프면 밥을 먹고
먼데 사람 처량하게
곁에 사람 일심합력
요만 한 일 못 할 손가
잠시 잠깐 쉬어보세

<달개소리>

@ 에헤리 달개

에헤리 달개
달개소리 나거들랑
종말 밑을5) 밟아주소
우리 나라 뉘 달개라
당나라는 당달개요
앉은 고린 개고리요
선 고린 문고리요
에히요 / 에히요

이후후


1)설대같이: 화살같이. 2)양지상에: 이승에. 3)활인공덕(活人功德). 4)아사구제(餓死救濟) 5)종말밑: 봉분의 중심을 잡기 위해서 세우는 종말대의 밑.

◆ 고시길(남,1930):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20여년간 점촌에서 공직생활을 하였다.

◆ 달구소리의 사설으로는 흔히 회심곡이 쓰인다. 일반적으로는 달구질을 할 때 왼쪽으로는 돌지 않는다고 하나, 이 마을에서는 뒷소리가 ‘오호 덜구야’일 때는 오른쪽으로 돌다가, 자진소리로 ‘에헤리 달게’ 할 때는 왼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달구질은 보통 3번, 5번, 7번의 홀수로 한다.

원본: 문경0202, 0203


« 경북05 / 무덤다지는소리 / 문경군

gb/경북05/경북0516.txt · Last modified: by 127.0.0.1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