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0514 / 문경군 산양면 신전리 섶밭 / 논매는소리
(1993. 10. 8 / 앞: 고시해, 남, 1932. 뒤: 고시길, 남, 1930 외)
<긴소리>
“자. 쪽 서라, 힌칸 띄우지 말고 골고루 사람 뫼이오”
@ 에헤 에헤 오이 이히야 아하아 아오
얼러뚜구야 이후후후 이후후후
에헤 에호 오이 이히야
아하아 아하오
에헤이여
아약1) 노약은2) 다 빼놓고 일등군자만 골라 섰구나
아 하오
에헤이여
일등군장 골라서서 요만한 일 못할손가
아 하오
에 헤이여 (이후후후)
배 고프면 밥을 주고 목 마르면 물을 주는데
무신 말이 그렇기 많단 말인고
아 하오
<상사소리>
@ 에헤 헤에 아헤이요호오 상사디여
에헤 헤에이 아헤이요호오 상사디여
디여 허이
징개 명개3) 치바지뜰에 쟁피 훑는 저 여자야
날 마다고 떠나더니 쟁피떠래기4) 못민하는구나
아하 상사로구나
디여 허이
목이 말라 못하겠고 배가 고파서 못하겠노라
여러분들 들어보소
둥어리는 찌는듯 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하구나
아하 상사로구냉
<방아소리>
@ 에헤에 방호오
에헤에 방호오
이 방하를 걸어 놀 때
어느 누가가 미왔는고5)
강태공에 조작방아
이 방아를 찧어다가
조상님전에 제를 올려
자손만대를 부아주고
소원성취를 바라나이다
시도 늦고 지루한데
잠시 잠깐 쉬어보세
<에이용 소리>
에이용 헤야 / 에이용 헤야
에이용 소리가 나거들랑 / 에이용 헤야
삼시마디 마치고 보세 / 에이용 헤야
에이용 / 이후후후
1) 아약(兒弱) : 아직 덜 자란 아이들. 2) 노약(老弱) : 늙은이와 약한이. 3) 징개 명개 : 김제 만경. 4) 쟁피떠래기 : 갱피를 담는 싸리 광주리. 5) 미왔는고 : 만들었는고.
◆ 고시해(高時海,남,1932) : 이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목청이 좋고, 뒷소리를 능숙하게 이끄는 능력을 갖고 있다.
◆ 두벌논매기 소리. 손으로 동작을 하면서 불렀다. 노래 사이사이 쉬는 부분이 있는데, 이 때는 소리를 쉬고 논만 맨다. 이 마을에서는 초벌 맬 때는 힘들어 소리를 하지 않았다고 한다.
» 원본: 문경0208~0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