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경북04:경북0427
경북0427 / 금릉군 농소면 월곡리 못골 / 벼베는소리
(1993. 9. 14 / 가: 성금룡, 남, 1925. 나: 김정배, 남, 1928 외)
가, 나 번갈아
에헤 못하겠네 못하겠네 허리 아파 못하겠네
에히 잘도 한다 잘도 하네
에헤히 서산에 지는 해는 지고 싶어 지가 져나
나를 두고 가는 님은 가고 싶어 지가 갈까
해 다지고 저문 날에 우루님은 어델 가고 저녁할 줄 모르는고
에헤히 나는 가네 나는 가네 너를 두고 나는 가네
내가 가면 아주 가나 워허이 아주 간들 잊을소냐
해 다 지고 저문 날에 옷갓하고 어데가오
첩의 집에 갈라거든 나 죽는 꼴을 보고 가소
에헤이 저 건네 오는 것은 우리 낭군 아니던가
호박꽃이 난들 난들 날 속이고 날 속이네
첩의 집은 꽃밭이고 나의 집은 연못이라
에헤이 저 건너 저 무덤이 임 무덤이 아니던가
◆ 어사용 곡조로 부른 벼베는소리. 어사용 곡조는 논매기에도 쓰이고, 이런 경우처럼 벼베기에도 쓰인다. 선창자와 후창자가 소리를 엮어 가는 방식도 특이하다. 사설은 모심는소리에 흔히 나오는 내용이다. 이 지역에서는 이런 곡을 ‘신세타령’이라 한다.
» 원본: 금릉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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