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0414 / 군위군 고로면 장곡리 개머리 / 나무꾼신세타령-어사령
(1994. 1. 27 / 황보우출, 남, 1913)
“열아홉 살 먹은 과부가 스물아홉 살 먹은 딸을 잃고, 이종사촌의 속임수에 빠져 강원도 금강산에 딸 찾으러 가는 길이라”
에이
강원도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로 곳곳이 다니면서
내 딸 봉덕이 찾을라꼬 몇 달 며칠을 다녀가면
딸아 딸아 내 딸아 이 내 딸 봉덕이
화초밭에 잠을 자나 이 내 딸 봉덕이
딸아 딸아 내 딸아 어드로 가꼬 내 딸아
금강산 곳곳마다 다니다가 길을 잃고 히매도다
딸아 딸아 내 딸아 어드로 가꼬 내 딸아
원수로다 원수로다 이종사촌 원수로다
이종사촌 꾀임수에 몇 달 몇 일 찾었건만 오늘까지 몬찾인 딸
딸아 딸아 내 딸아 어드로 가꼬 내 딸아
딸아 딸아 내 딸아 어드로 가꼬 내 딸아
요내 딸 봉덕이 화초밭에 잠을 자나 이내 딸 봉덕이 에이
딸아 딸아 내 딸아 이내 딸아
◆ 황보우출(남,1913) :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20세에 마을을 떠나서 대구나 서울 등지에서 살다가 귀향했다.
◆ 이 노래는 나무꾼신세타령의 전형적 곡조이다. 사설은 ‘봉덕이 찾는’유형인데, 이는 예전에 ‘앵금쟁이’들이 해금을 켜면서 부르던 노래라고 한다. 노인들에 의하면 ‘앵금쟁이’노래는 중년에 생겨났다고 말한다. 후처로 시집 간 여인이 의붓딸을 잃고 찾아 나섰다는 이 노래 내용은 경상북도에 널리 퍼져 있는데, 함경도 지방에서는 ‘봉샘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가창자는 이 노래를 ‘어사령’이라고 했다. 15세 무렵에 박영감(그 당시 50세 이상으로 추정되며,‘취금’(초금,풀피리)도 잘 불었다고 함)에게 듣고 배웠다고 한다.
» 원본: 군위04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