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0208 / 달성군 다사면 매곡리 왕선 / 지신밟기소리-성주굿
(1994. 2. 18 / 추교범, 남, 1931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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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지 후천지야 천하대지 호공하라 ♬
산지조종 곤룡산이요 수지조종 황해수라 ♬
곤룡산 일지맥에 조선국이 생길 적에 ♬
경치도 좋건마는 풍경하나 더욱 조네 ♬
삼천리강산 찾아보자 명기명산 찾아가재 ♬
함경도라 백두산은 두만강이 흘러가고 ♬
황해도라 구월산은 흥왕강이 둘러샀네 ♬
전라도라 지리산은 금오금강 둘러앉아 ♬
경상도라 태백산은 낙동강에 우여쌓여 ♬
성주로 모시보자 이집 성주로 모시보재 ♬
성주님이 재간 받아 용허하나 뿌려가주 ♬
살허리 같은 제비 하나 솔씨 하나 물어다가 ♬
삼천리강산 뿌려던져 그 솔이 자라날 때 ♬
경상도라 안동땅에 제비봉에 솔씨 받아 ♬
용봉산천 뿌려던져 그 솔이 점점 자라날 때 ♬
소부동이 디였구나 대부동이 디였구나 ♬
그 산천을 작화할 때 삼백여명 역꾼들은 ♬
은도꾸로 둘러메고 금도꾸로 둘러메고 ♬
소산에 올라 소목을 비고 대산에 가여 대목을 비여 ♬
이 바뿌리 바뿌리로 궁글 파여 배를 모아 ♬
이 배 모아 집어타고 손살 같이 달려오니 ♬
낙동강 유변이라 이 유변이 불명하네 ♬
그때 목수 허는 목수 새궐1) 입던 도목수를 ♬
앞집에라 김대목아 뒷집에라 이대목은 ♬
서른 두가지 연장망태 윗어깨다 둘러메고 ♬
곧은 나무 껍질 비껴 굳은 나무는 껍질 비껴 ♬
이 집터로 누가 보리 이집 집터 누가 볼꼬 ♬
대궐 짓던 도일관을2) 지남철을 손에 들고 ♬
동서남북 가리가주 좌청용을 놓아 놓고 ♬
좌청용 우백호에 용머리다 집어 차고 ♬
이 집터로 시울 적에 호박 주치3) 도리지동 ♬
양얖에 놓아가주 용의자를 얹을 적에 ♬
용의자는 학계수요 학의자는 용의수라 ♬
싸리비로 산자 엮어 와가청지를4) 지을 적에 ♬
토개와를 언져 볼까 금개와도 언져 보재이 ♬
와가청지 지었구나 청가청지 지었구나 ♬
사모에다가 핑경달아 순풍에 디리 불마 ♬
와호나 호야하네 이 집터 분명터래 ♬
은덕이요 은덕이요 성주님의 은덕이요 ♬
잡구잡귀는 물알로 가고 재수사망 이댁으로 ♬
호야
1)새궐: 대궐. 2)도일관: 풍수. 3)주치: 주초(柱礎). 4)와가청지: 청기와집.
◆ 추교범(남,1930): 이 마을에서 태어나 군대생활 7년을 제외하고는 마을을 떠난 적이 없다. 삼십대부터 ‘비산농악대’에서 활동하였다. 지신밟기소리의 전과정 사설을 외우고 있다.
◆ 굿패나 걸립패가 지신밟기를 하면서 부르는 고사소리. 이 소리의 사설은 1960년대에 추교범이 동화사의 스님과 함께 전해 오는 지신밟기 문서를 모아서 새로 엮었다고 한다. 옛날의 사설은 2음부 1구절(홑지신)로 하였다고 하며 30-40년 이후부터 4음부 1구절(겹지신)로 사용하였다고 한다.
원본: 달성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