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1201 / 태안군 태안읍 반곡2리 / 논매는소리-만물소리
(1993. 2. 12 / 앞: 신화춘, 남, 1913)
@ 어이혀라 훔띠려라
어허라 훔띠려라
간살 간살이1) 훔띠려 주게
어허라 훔띠려라
지슴줌을랑2) 꼭꼭 묻고
어이허라 훔띠려라
우리네 농부들이
농사를 잘 지어야만이
여러 만민이 잘 구허자
어이혀라 훔띠려라
간살 간살이 훔티려서
꼭꼭 묻어나 주게
어이허라 훔띠려라
베포기랑은 애껴주고
지슴을랑 잘 매주게
어이혀라 훔띠려주게
< 자진가락 >
어이혀라 훔띠려라
간살 간살 훔띠려라
어야디여라 훔띠려라
어이혀라 훔띠려라
훔티려라
1)간살(間-) : 사이를 띄운 거리. 여기서는 모심은 사이를 말함. 2)지슴줌 : 지심을 훔쳐 잡은 주먹.
◆ 신화춘(남 1913): 이 마을에서 태어난 토박이. 13대째 살다 10년 전에 태안읍 동문리에 이사를 와 살고 있다. 반곡리에서 새마을 지도자, 이장을 지냈다. 마을을 위해서 길 닦고 회관 짓는 등 많은 일을 했다. 스무살부터 선소리를 했으며 두레칠 때는 부쇠도 했다. 열다섯 살에 장가 들어 할머니와 68년을 해로중이다.
◆ 만물 때 손으로 논을 훔치면서 하는 소리. 이 마을 에서는 보통 논을 네 번매고 많이 매는 집은 여섯번도 매었다(아시 도살이-두벌 도살이-아시 호미질-두벌 뎅이질-뎅이를 내림-만물). ‘두벌 도살이‘와 ’두벌 뎅이질‘을 생략하기도 한다. ’도살이’는 호미로 논을 매기 전에 손으로 논을 훔치며 지심을 잡는 것이다(서산,당진,태안,홍성). 일반적으로 ‘만물 소리’를 ‘도살이’ 할 때 부르는 데 이 마을은 ‘도살이‘할 때 소리를 하지 않았다. 호미로 매는소리는 ’얼카덩어리‘를 했다.
» 원본: 태안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