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1014 / 천안군 성환읍 양령리 / 모심는소리
(1993. 5. 20 / 앞: 이정진, 남 , 1919)
@ 여기도 하나요 저기도 하나요
여기도 하나요 저하 저기도 또 하나
여기 저기 심더래도 삼배출짜리로 심어주게
이 농사를 지어가지고 부모 봉양도 하려니와
천지대장이 늦어를 가니 이런 원통이 또 있으랴
여기 저기 심더래도 방만 고르게 심어주소
이 논배미를 다 심구서 장구배미루 넘어가세
이 농사를 지어가주고 부모봉양을 해 볼까나
여 여기도 또 하나 저 저기도 또 하나
여기 저기 꼽더래도 삼배출 짜리로 꼽어주게
우리 할아버지들 잘두 헌다 술을 먹어야 더 잘 할까
여기저기 꼽더래도 네방만 고르게1) 꼽어줘요
이 논배미를 다 심구서 장구배미로 또 갈까나
1)네방만 고르게 : 모 심을 때에 네 군데에 고르게 심는 것을 말함.
◆ 이정진(남, 1919): 부친이 성거읍 천흥에서 이사와 이 곳에서 태어남. 열 아홉에 보리밥이 싫어서 서울로 도망을가 동대문 밖 수인동에서 3-4년간 살았다. 다시 고향으로 돌아와 일년간 농사를 짓다 일본징용에 끌려간다. 해방이 되는 해 12월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서울 있을 때 권번 새악시에게 장구를 좀 배웠고, 17-8세 때도 소리를 하면서 놀았다. 무학이지만 혼자 국문을 해독하여 노래책을 보면서 노래를 배웠다. 스물 다섯에 선소리를 매기기 시작했으며 40세 까지 상여소리를 매겼다.
◆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고 충북 진천에도 분포된 모심는 소리다. 이 마을은 경기도 접경지역으로 한 때 경기도에 속했던 적도 있다.
» 원본: 천안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