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충남09:충남0911
충남0911 / 연기군 금남면 축산리 / 논매는소리
(1993. 12. 10 / 앞: 임재수, 남, 1938)
@ 잘하고 잘하네 에야 산으로 잘하네
잘하고 잘하네 에야 산이루 참 잘하네
잘하고 잘 훔치네 에야 산으로 참 잘하네
오늘 여러분 훔친 논은 그대로 말려서 잡초 죽이네
일년 농사를 잘 짓기는 오늘 여러분 손에 달렸네
잘하고 잘 훔치네 에야 산으로 참 잘하네
한 구텡이도 빼놓지 말고 마지막 논을 잘 매주소
잘하고 잘하네 에야산이루 참 잘하네
피 한 포기도 내놓지 말고 보풀하나도1) 냉기저 말어
잘하고 또 잘하네 여러분 손질로 참 잘하네
일락서산에 해는 지고 월출동령에 달이 솟아
이 논배미를 얼른 훔치고 가정으로 돌아가요
잘하고 잘하네 에야산으로 잘하네
어떤 사람은 팔자가 좋아 고대광실 높은 집에
네 구텡이야 풍경 달고2) 호의 호식에 잘 사련만
우리 농부는 복이 없어 날만 새면 논매는 일
천하지대본은 농사 밖에나 또 있는가
우리 농부가 논 안 매면 어떤 사람이 논을 매나
잘하고 잘하네 에야 산으로 잘하네
1)보풀 : 토란 줄기처럼 생긴 잡초. 2)네 구텡이야 풍경 달고 : 지붕의 네 군데 처마 끝에 풍경을 달고.
◆ 손으로 논바닥을 훔치면서 하는 논매는 소리. ‘모찌는소리’와 선율이 같다.
» 원본: 연기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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