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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충남09:충남0907

충남0907 / 연기군 전동면 청람리 동막 / 논매는소리

(1993. 12. 10 / 앞: 이추근, 남, 1917)

@ 얼카 덩어리 대허리야

얼카 덩어리 대허리야
화란춘상 만화방창
때가 좋구나 벗님네야
산천경개를1) 귀경가자
죽장2) 짚고서 단포자로3)
천리강산을 썩 들어시니
만산에 홍녹들은4)
일년 일도에5) 다시 피어서
색삭이 붉었는데
장송 추중은 창창울하고6)
기화 요추 단만중에7)
꽃 속으 잠든나비
자취없이도 날아 든다
허약은 칭칭8) 장송은 낙낙9)
허리 굽어 늙은 장송
광풍을 못 이기어서
허늘 허늘 반춤 춘다


1)산천경개 : 산천의 경개. 즉 산천의 경치. 2)죽장(竹杖) : 대나무 지팡이. 3)단포자 : 단표자(簞瓢子). 대바구니와 표주박. 아주 검소하게 먹는 것을 말함. 4)만산(滿山)에 홍록(紅錄) : 산 가득이 핀 붉고 푸른 꽃과 나무. 5)일년일도(一年一度) : 일년에 한번. 6)장송 추중은 창창울하고 : 청송취죽(靑松翠竹)은 창창울(蒼蒼鬱)하고, 즉 푸른 소나무와 대나무는 빽빽하고 푸르르며.

◆ 이 마을은 논을 두번 맨다. ‘아시’를 호미로 매고 ‘만물’을 한다. 이 소리는 힘이 많이 드는 건갈이 논에서 ‘아시’맬 때 하는 소리다. 물갈이 논에서 아시매는 소리는 ‘올러를 가세’다.

» 원본: 연기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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