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Tools

Site Tools


cn:충남08:충남0804

충남0804 / 아산군 선장면 대흥4리 / 모심는소리

(1993. 11. 24 / 앞: 강희준, 남, 1933)

여기도 또 하나 심고 또 둘을 심어라
어느새 백 평두 심고 이 백 평을 심었느니라
사람이 살며는 한오백년 사나
살어생전에 맘대로 놀어보세
또 하나 심고 또 둘이 들어간다
작년에 들어갔던 자리 또 들어간다
시어머니 잔소리에 보리방아 물 부어놓고
또 하나 들어간다 또 들어간다
작년에 들어갔던 자리 또 하나 들어간다
떳다 보아라 안창남에1) 비행기
내려다 보니 삼천리 강산이요
어화둥둥 내 사랑이로다
또 하나 심고 또 둘을 심어보니
올해도 풍년이요 내년에도 풍년이로다
인생하처에 불상봉가2) 수원을 막결하라3)
노공협초에 난하피니라4)
사람이 수를 삼지말아야 하느니라
또 들어간다 또 하나를 심었구나
작년에 들어갔던 자리
십년전에 씨 뜨러 왔던 자리 또 들어간다
올해도 풍년 내년에도 풍년
연연이 풍년 오기를 기원하느니라
우리 대흥리4구 사람들이 심는 모마다
볏이삭이 백개 이백개씩 열도록 풍년을 애원해주시고
올해는 단비를 주소서
가뭄이 없도록 하여주시기를 기원하면서 심는나이다
또 하나 심어 또 둘을 심었구나
작년에 들어갔던 자리 또 들며간다
인간백년 다 살아야
병든 날과 잠든 날과 걱정근심을 다 제하면
단 사십 못 살인생
우리 인생 한번 가면 고만이니
살어생전 내 맘대로 놀아보세
또 들어간다 또 들어간다
혼자? 들어가는 길목이니 서슴지 말고 심어다오
여러분들 올해도 풍년 들이를 기원하느니
비나이다 비나이다 하나님께 비나이다
풍년 오기를 비나이다
또 심구 또 하나 들어간다
올해도 심은 자리 내년에도 또 들어간다
연연이 들어간다
우리 인생 백년 살중 알아야 살지 못하느니라
인간 백년 다 살아야
병든 날과 잠든 날과 걱정 근심을 다 제하면
단 사십 못 살 인생
어화 둥둥 내 사랑아


1)안창남 : 일제 시대의 인물로 우리나라 최초의 비행사로 알려진 사람. 2)인생하처(人生何處)에 불상봉(不相逢) : 인생을 살다보면 어느 곳에서든 서로 만나지 않을 수가 없다. 곧 어느 곳에서건 만나게 된다는 말. 3)수원(讐怨)을 막결(莫結)하라: 원수를 짓지 말라. 4)노공협초에 난하피라 : 로봉협처 난하피(路逢狹處 難何避)일 듯. 즉 길이 좁은 곳에서 만나면 피하기 어렵다는 뜻.

◆ 정형화된 형식을 가진 모심는소리는 없다. 혼자 수를 세는소리를 하거나 기원을 담은 소리를 하면서 모를 심는다.

» 원본: 아산0401


« 충남08 / 모심는소리 / 아산군

cn/충남08/충남0804.txt · Last modified: by 127.0.0.1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