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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충남08:충남0802

충남0802 / 아산군 선장면 돈포1리 / 논매는소리

(1993. 11. 24 / 강인선, 남, 1929)

@ 얼카덩어리

얼카덩어리
이 논배미를 얼른 매고 장고배미로1) 넘어가세
청춘에 하늘은 잔 빌도2) 많은데
우리네 살림은 기박도 하여서
아침밥만 먹으면 호미가락 집어지고서
들판에 나가서 땅만 파고 세월을 보내네
원제 원제나 돈 벌어 가지고 남들과 같이 살어보나
이랬다 저랬다 한탄을 말고 우리 농사에 힘들 쓰자
태평양같이 넓은 논이 반달만치 남었구나
지인3) 아주머니 술동 이고 참수 대러4) 걸어오네
목두 마르고 컬컬한데 우리 싸게 매고 막갈리 먹세
얼카덩어리
얼카덩어리

@ 얼카댕이

얼카댕이
얼른얼른
싸게 매고서
막갈리 먹으러
발 씻고 나가자
얼카댕이
얼카댕이


1)장고배미 : 장구 모양으로 생긴 논. 2)잔 빌 : 잔 별. 3)지인 : 주인. 4)참수 대러 : 논매고 쉬는 사이 먹는 밥을 대주러.

◆ 강인선(남 1929): 이 마을 태생. 30쯤 부터 선소리 했다.

◆ 호미로 아시, 두벌 논을 매면서 부르는소리이다. 오후 세네시쯤 되어 술참을 먹고 흥이 조금오르면 소리를 하기 시작한다. 만물소리는 <산타령>을 주로 불렀고 ‘상여소리조’로 하는소리도 불렀다. 열여덜살 쯤 되야 논을 매기 시작한다.

» 원본: 아산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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