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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충남07:충남0718

충남0718 / 아산군 영인면 백석포1리 / 논매는소리

(1993. 11. 23 / 앞: 송영득, 남, 1921)

@ 에하 올러를 가세

에하 올러를 가세
간다 간다 나는 간다
떨떨 거리구 나는 간다
에하 올러를 가세
세월 네월 가지를 마라
아까운 청춘 다 늙는다
초승달은 반달이여
보름달은 왼달인데1)
이 논배미를 언릉 매고
장구배미루 넘어가세
에하 올러를 가세
바람이 불어서 쓰러진 낭구2)
봄비가 온다고 일어날까
에하 올러를 감세
바람앞에 지는 잎과
풀속에 우는 짐승
유심히 듣게 되면
관계할바는 읎건마는
에하 올러를 감세
세월 네월 가지를 마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는다
에하 올러를 감세
에하 올러를 감세


1)왼달 : 온달. 둥근달. 2)낭구 : 나무.

◆ 송영득(남 1921.10.11): 경기도 안성군 금광면 석하리 출생. 31세에 이 마을로 이사와 현재까지 살고 있다. 글방에 약 1년간 다녔으며 농사일을 하고 있다. 말수도 별로 없고 조용한 성격.

◆ 이 마을에서는 아시, 두벌은 호미로 매고 만물은 손으로 맨다. 아시는 흙을 파엎고 두벌은 파엎은 흙을 메꾼다. 모심고 한달쯤 있다가 아시매고 일주일쯤 지나서 두벌 매고 만물은 흙탕물만 쳐주면 된다고 한다. 농사 많이 짓는 사람의 논일을 할 때 주로 소리를 하며 오후 술참 먹고 서너시경부터 소리를 하기 시작하는데 아시와 두벌은 ‘얼카덩어리’를 했다.

» 원본: 아산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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