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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충남07:충남0714

충남0714 / 서천군 기산면 산정리 외산정 / 모찌는소리

(1993. 1. 14 / 앞: 허만회, 남, 1920)

“반님들1) 다 나오셨어? / 어이
아침들 다 자셨나? / 어이
자 한대 태려 물고서 모판에다 한 판에 둘썩 푹 댕겨 / 어이
모를 찌는디!“

어여차 / 어여차
어야디야 / 어여차
당겨라 / 어여차
훔쳐라 / 어여차
댕겨 / 어여차
어샤 / 어여차
으야차 / 어여차
훌훌 / 어여차
모는 잘 잡아쳐야혀 / 어여차
깨깟하게 쪄 가지고 / 어여차
인자 다 쪘네 그려 / 어여차
자 한 잔 먹자 / 어여차

“그 끄트머리 내가 자네들 듣게 산타령 한 번 내야 겄다 / 그렇지!“

사람이 살며는 멫천년이나 살더란 말이냐
죽어보도록 노수아진다
나도 엊그제가지 청춘이로 지냈던디
오늘날에 와서 백발이 흔들렸어

“이 모 다 쪘으니 인제 앞이로 모를 심게 된다.”


1)반님: 반을 짜서 품앗이로 모를 심을 때 쓰던 명칭으로 ‘반의 일원‘이라는 뜻.

◆ 허만회(남,1920): 허리가 편찮으시지만 웃는 웃음은 맑다. 열아홉 스물 때 부터 선소리를 하심.

◆ 모를 찌면서 하던 소리. 모찌는소리 중간에 다른 노래를 하는 것이 특징이다. 다른 사람들은 모를 찌면서 “아 잘한다“고 추어준다. 서천의 모찌는소리는 정형성이 없이 마을마다 다른 소리를 한다. 모찌는소리를 하지 않는 마을도 많았다.

» 원본: 서천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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