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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충남07:충남0704

충남0704 / 서천군 마서면 봉남리 중리 / 논매는소리

(1994. 8. 19 / 앞: 이승남, 남, 1926)

@ 이이이 아헤헤 어허어 어허어히

이히히 아헤헤 어 허허 어허어히
새벽서리 찬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야 도화동1) 가거들랑은 편지 한 장 전혀다오
공주 금강 나루 건너 거먹구름이 왕래허더니 소나기 집을 지었네
오늘날은 여기서 놀고 내일 날은 어디로 갈거나
천년을 살거나 멫백년이나 살으란 말인가 죽어지면 소용 있나
앞강에 뜬 배는 임 실러 가는 배 뒷강에 뜬 배는 괄시를 마라히
갈 적에는 반 돛을 달고요 올 적에는 온 돛을 달어라 히
이번일랑은 넘겨서 자진소리로 넘어가네

@ 어이처

어이처 / 이번일랑은
닻 감는 소리로 / 넘어나 간다
어허디여 / 어거디여차
죽장을2) 짚고 / 풍을 실어3)
봉래산을4) / 귀경가자
저기 저기 / 저 사람은
나를 거기서 / 방긋 웃고 / 들어가네
어허디여 / 어샤
아고 지고 / 통곡 말어라
이 집 낭군이 / 다시 온다
어허디여차 / 잘도 하네
우리 농부가 / 잘도 허네
잘하는 사람은 / 상을 주고요
못 허는 사람은 / 벌을 준다
어허 디여 / 어이 차
서슴지도 않고 / 잘도 허네
어이차


1)도화동(桃花洞): 판소리 심청가에 나오는 심청의 고향마을. 2)죽장(竹杖): 대지팡이. 3)풍을 실어: 풍월을 읊어? 4)봉래산(蓬萊山): 신선이 산다고 하는 가상적인 산.

◆ 이승남(남,1926): 이 마을에서 태어나 3대째 살다 서울로 이사한지 5년 된다. 어른들의 소리를 듣으며 일을 하다가 50이 넘어 선소리를 했다.

◆ 이 마을에서는 논을 ‘아시’ ‘두벌’은 호미로 매고 손으로 ‘만물’을 했다. 논매는소리는 분화되어 있지 않고 한 가지뿐이다. <잦은소리>는 어로요인 닻올리는소리를 차용하고 있다.

» 원본: 서천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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