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Tools

Site Tools


cn:충남06:충남0610

충남0610 / 서산군 지곡면 대요리 한우물 / 모찌는소리

(1993. 9. 24 / 가: 김호동, 남, 1923. 나: 김환영, 남, 1919. 다: 김형곤, 남, 1926)

가: 술렁 술렁 하더니마는 또 한 찜 쪘네
나: 화란춘산 만화방창1) 때가 좋다 벗님네야
다: 어 아가씨가 밥 이고 나오는디 모는 아직 들 쪘구나

가: 허하아 에헤야 또 한 찜 쪘다
나: 출렁 출렁 하시더니만 또 한 찜 쪘네
다: 어허둥둥 내 사랑아 보리밥을 갖고 오느라고 밥이 참이 늦었구나

가: 오동추야 달 밝은데 임이 생각이 간절허다
나: 그 말 끝이 떨어지자마자 또 한 찜 쪘네
다: 어서 먹고 빨리 먹고 못줄 갖구가 모 심어보자

가: 술렁술렁 허더니마는 또 한 찜 나갔구나
나: 술렁 철뜨러쿵 허시더니만 또 한 찜 쪘네
다: 헐렁 헐렁 모가 다 꺼야 모쟁이가 개볍구나

가: 술렁 철뜨러쿵 하더니만 또 한 찜 쪘다
나: 광한루 고소대에 소자첨이 놀아있구나
다: 술렁 술렁 하더니먼 못자리 한판이 다 나갔구나

가: 임은 가고 봄은 오니 꽃만 피어도 임의 생각
나: 술렁술렁 하시더니만 또 한찜 쪘네
다: 모찌다가 마나님 생각은 옘병하고 정 쳤는냐 왜 생각허느냐

가: 술렁 철떡쿵 허시더니만 또 한 찜 쪘다
나: 나두 날제 남도 났고 남 날적에 나도 났건만
다: 한 달 한 시 난 손구락도 질고 짧은 시간이 있다

가: 얼렁출렁 하더니마는 또 한 찜 쪘다
나: 어느 누구는 팔자가 좋아 고대 광실 높은 집에
다: 오동추야 달 밝은디 임이 생각이 저절로 나는 구나


1)화란춘산 만화방창 : 花蘭春山 萬化方暢. 봄산에 꽃이 만발하고, 만물이 바야흐로 창성하게 됨의 뜻.

◆ 김호동(남, 1923) : 13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
◆ 김환영(남, 1919) : 13대째 살고 있는 토박이. 30대부터 선소리를 했다.
◆ 김형곤(남, 1926) : 예산 광시면 시목리 출생. 18세 부터 객지생활을 하다가 10년쯤 전에 이 마을에 정착하였다. 콩농사, 벼농사를 짓는다.

◆ 모를 찌면서 하는 소리. “힘들 때 노래를 해서 이기느라고” 소리를 했다고 한다.

» 원본: 서산0802


« 충남06 / 모찌는소리 / 서산군

cn/충남06/충남0610.txt · Last modified: by 127.0.0.1

Donate Powered by PHP Valid HTML5 Valid CSS Driven by Dok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