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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충남06:충남0606

충남0606 / 서산군 대산읍 영탑1리 / 논매는소리-문성이/얼카뎅이

(1993. 9. 23 / 전병학, 남, 1929)

아아아 아아아 에이헤 에에
오우오하 에라 물라차라아

진소리1) 끝에는 / 아하 헤에
짜른소리가2) 분명쿠나야 / 오호오 에에
서산에 지는 해는 / 아하 헤에
지고 싶어서 지느냥 / 오호오 에에
농자는 천하지대본 / 아하 헤에
농사밖에 또 있느냐 / 오호오 에에
진소리 끝에는 / 아하 헤에
뎅이 소리가 분명쿠나야 / 오호오 에에

@ 얼카뎅이

얼카뎅이
잘 넘어간다 / 넘구 넘네
질게 뜨며는 / 갈치 뎅이요 / 질쭉 잘쭉 / 동글이 뎅이냐
넘구 넘네 / 일간을 떠다가3) / 삼간 덮더래도3) / 감쪽같이 / 얼카뎅이
안산 가그메4) / 젓멍석허위듯5) / 잘두 맨다
넘구 넘네 / 칠거청은 / 화해춘아 / 넘구 넘네
저기 가는 / 저 할머니 / 손녀나 있거든 / 날 사위 삼어요
아이구 여보게 / 그 말씀 마소 / 손주는 있지만 / 나이가 어려서 / 못 주겄네
어허 할머니 / 그 말씀 마오 / 제비는 즉어도 / 강남을 가구요
빕새는 즉어도 / 새끼들 깐답니다
어하뎅이야 / 넘구 넘네 / 덩이 소리에 / 자는 아가

@ 얼러차

얼러차 / 얼러차
얼러차 소리가 / 나거들랑은
양자위젓불로6) / 쭉 둘러서서
얼러차 / 얼러차
어-


1)진 소리 : 긴 소리. 2)짜른 소리 : 짧은 소리. 3)일간을 떠다가 삼간 덮더래도 : 못자리 네귀퉁이에서 한귀퉁이 떠서 다른 세귀퉁이를 덮더래도. 원칙은 한귀퉁이 떠서 한 귀퉁이를 매우는 것인데 세귀퉁이를 덮는다는 것은 요령을 피워 대강 매는 것을 말함. 4)안산 가그메 : 안산의 까마귀. 5)젓멍석 허뒤듯 : 겨를 말리는 멍석을 헤치듯. 6)양자위 젓불로 : 양쪽에서 곁으로.

◆ 전병학(남, 1929): 지곡면 환성리 2구에서 태어나 열살 먹어 소학교에 들어가려고 이사를 와 살고 있다. 해방되자마자 학교를 졸업했다. 90노모를 모시고 4대가 같이 살고 있다. 마을 안에 있는 동원농장에서 일을 하시며 농사도 짓고, 닭도 키운다. 슬하에 5형제를 두었다. 아주 맑고 밝게 사신다. 불교계통의 소리도 무엇이든 다했다. “입만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 허는 것”이 노래요 소리요 이야기라 한다. 대중가요, 민요, 소리, 이야기 등 모든 것을 잘한다.

◆호미로 논을 매면서 하는 소리. 물갈이 논은 도사리(손)-아시뎅이(호미)-만물(손), 마른갈이 논은 아시뎅이-두벌뎅이(호미)-만물을 맨다. <문성이>는 <문생이>라고도 한다. <문성이>는 “멀리 들린다”는 뜻이라 하며 논에 들어설 때 한다. 이어 '얼카뎅이'를 하며 김을 맨다. 점심 때나 쉴 참이 되면 <몬두리소리>를 한다. 논매는소리를 “문생이 삼장 한다”고 하는 데, 논을 매는 중에 <문성이소리>를 “가다가도 하고 가다가도 하고” 그런다.

» 원본: 서산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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