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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충남06:충남0602

충남0602 / 서산군 대산읍 운산5리 / 논매는소리

(1993. 9. 23 / 한경희, 남, 1935)

@ 얼카뎅이

얼카뎅이 / 넘어간다
얼러차 덩어리 / 넘구 넘네
일간을 떠다가1) / 이삼간 덮어도2)
재강아지3) / 눈 감은 듯4)
미끈허겡 / 손질을 잘해서
넘구넘네 / 얼카댕이
일락 서산 / 해 떨어지공
월출 동창 / 저 달이 솟넹
우리네 인생 / 한번 났당
한번 죽기넌 / 정한 일이다
넘구 넘네 / 잘 넘어간다
소리 바람에 / 논 서마지기 / 바발발 떤당
얼카댕이 / 넘구 넘네
안산 까그메5) / 골수박 파듯잉6)
재강아지 / 눈감은 듯
얼카댕이 / 얼카덩어링
눈먼 장대7) / 깔대밭 허위듯8)
허우적 허우적 / 잘들두 맵니다
얼카댕이 / 얼러차덩어링
얼카댕이 / 잘 넘어간다
양허리 쭉 빼어 / 앞가슴 더듬어
어덕9) 밑으롱 / 살살 기어가
우잇배미로 / 올라들 가시옹
얼카댕이 / 넘구 넘네 / 잘 넘어간당
앞산은 가깝구 / 뒷산은 멀어져성
오늘 한 배미 / 훌렁 냄기고
또 한배미루 / 접어들었네 / 얼카뎅이
멧돼지 한 철도 / 유월이 한 때랑
우리네 농부들 / 이 때가 한 땔세
얼카덩어리 / 넘구 넘네
얼카뎅이 / 잘 넘어간당
얼카덩어리 / 넘구 넘네
잘 넘어간다

@ 얼러차

얼러차 / 얼러차
얼러차 / 얼러차
얼러차 / 얼러차
얼러차 / 얼러차아- (다같이)


1)일간을 떠다가: 한 구덩이를 떠다가. 2)이삼간 덮어도: 한 구덩이 떠낸 흙으로 둘 내지 세 구덩이를 덮어도. 논맬 때 대충대충 매는 것을 말 함. 3)재강아지: 검은 강아지. 4)눈 감은 듯: ‘재강아지 눈 감은 듯하다’는 비유는 검은 강아지가 눈을 감으면 아무 것도 보이지 않듯이 논 맬 때 흙 떠낸 구덩이를 감쪽같이 감추어 버리는 것을 말함. 5)안산 까그메: 안산의 까마귀. 6)골수박 파듯잉: 골수박을 파먹듯이. 7)장대: 물고기 이름. 8)깔대밭 허위듯: 갈대밭을 헤매듯. 9)어덕: 논둑.

◆ 한경희(남,1935): 이곳에 7대째 산다. 벼농사 고추농사 마늘농사를 주로 한다. 스무살부터 선소리를 했다.

◆ 호미로 논을 매면서 하는 소리. ‘도사리’를 하고 ‘아시뎅이’와 ‘두벌뎅이’를 하면서 <얼카뎅이>소리를 한다. 마무리소리(몬들소리)는 ‘얼러차’를 한다. 논 사정에 따라 ‘도사리’를 두 번 하고 ‘호미뎅이’ 한 번을 하고 ‘만물’로 마무리 짓기도 한다.

» 원본: 서산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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