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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충남05:충남0519

충남0519 / 부여군 옥산면 봉산리 봉곡 / 방망이점노래-"꼬댁각시"

(1993.1.11 / 윤영구,남,1923)

꼬댁각시 불쌍헌 중 이 방꾼이 다 안다네
한 살 먹어 어멈 죽고 두 살 먹어 아범 죽어
세 살 먹어 걸음 배야 네 살 먹어 말을 배고
다섯 살 먹어 삼춘네 집이 찾어가니
삼춘 숙모 거둥 보소
불 때다 말고 부주땡이로1) 날 메치네
아이고 담담 설음지고 지고 담담 원퉁허네
여름 되면 삼년 묵은 누덕바지2)
양지 양지 뙤양양지 내여시고
겨울 되면 삼년 묵은 베등거리3) 그늘 그늘 내여시네
아이고 담담 설음지고 지고 담담 원퉁허네
그럭저럭 십오 세가 당도허니 앞문 앞이 중신애비
뒷문 앞이 중신애비 들랑달랑 드나드네
시집이라 간다는게 명구같은 사람 만나가지고 눈물세월 다 보내네
아이고 담담 설음지고 지고 담담 원퉁허네
허다 못해 살다 못해 예라 그만두어라
임당수4) 가에 신발 벗어 벗어놓고
다홍치마 석 자 세 치 무름쓰고5) 빠졌네야
아이고 담담 설음지고 지고 담담 원퉁허네
댓닙끝이 실렸거든 댓닢같이 놀아보고
송잎끝이 실렸거든 송잎같이 놀아보세
너도 청춘 나도 청춘 청춘까지 놀아보세
지비춤도 추어보고 나비춤도 추어보고 훨훨히 놀아보세
꼬댁각시 원혼이면 내 원혼을 풀어주소
내가 돈 삼백원을 잊어 버렸는디
가져 간 사람 있은게 가져간 사람 게로 흔들어 주시오
너도 청춘 나도 청춘 청춘까지 놀아보세 훨훨히 놀아보세
지비춤도 추어보고 나비춤도 추어보세 훨훨히 놀아보세

“여기서 가져갔네. 여기서 가져갔어. 허허허“


1)부주땡이 : 부지깽이. 2)누덕바지 : 솜으로 누벼 넣은 두꺼운 바지. 3)베등거리 : 삼베로 만든 얇은 옷. 4)임당수 : 인당수, 심청이 빠져 죽은 바다. 5)무름쓰고 : 무릎쓰고.

◆ 꼬댁각시는 물에 빠져 죽은 불쌍한 영혼으로, 이 혼을 불러내 위로해준 다음 소망을 들어주기를 청한다. 한 사람에게 대를 잡히고 노래를 불러 신이 내리게 한 뒤에 원하는 것을 물어보면 대답을 해준다고 한다. 가창자는 돈을 잃어버린 상황을 설정하고 노래를 했다. 노래하는 중에 꼬댁각시가 불쌍하다고 눈물을 훔쳤다. 대를 내리는 도구로 흔히 방망이를 사용한다고 하여 방망이점노래로 분류한다.

» 원본: 부여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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