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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충남04:충남0417

충남0417 / 보령군 오천면 원산도리 선촌 / 노젓는소리

(1993. 12. 23 / 앞: 김용옥, 남, 1923)

@ 어영차

엉차 / 어허디여차 / 어영차
물은 싸고1) / 든물이2) 들어 오는디
이곳을 갈려면 / 삼십분이 걸려야지
애들두 울고 / 우리집 어메도
나 오기를 / 기다리고 있는디
유속을 좇아 / 도착을 하세
허송세월 허지 말고
술 한잔 먹고 떨어지지 말고
어서 가서 / 자식들 허구 밥을 먹세
엥차 / 에헤이에 에에에 / 엉차
어서 가자 / 싸게 저어라
녹봉3) 부러지면 / 다시 떠나간다
녹봉 부러지지 않게 / 잘 좀 붙들고
여보소 마누라 / 녹봉 좀 잘 보소
녹봉 기갈이 / 다 뻐개졌다네
내가 술 먹느라고 / 그것을 못 고쳤더니
우리 자식들 / 고상 좀 허겄네
잘 묶고 잘 붙들어 / 꼭 붙들구 저어서
이 녹봉이 / 부러지고 / 뻐개지면
우리들 허고는 / 상봉이 끝나네
내가 가면 / 혼자 가지
마누라 델구는 / 나는 못 가겄네 / 왜 못 가나
자식들 구형제 두고 / 섬에다 두고
물을 가질러 / 간 사람이 / 도리어 죽고 보면
날센 제비같은 / 이쁜 자식들이
그 자리서 / 죽고 마네
(풍물)


1)싸고 : 빠르고. 2)든물 : 밀물. 3)녹봉 : 놋봉, 즉 참나무로 깍아 노에 붙여 놓은 나무. 구멍을 뚫어 배에 붙어 있는 쇠말뚝에 꼽고 노를 젓는다. 4)녹봉 기갈이 : ?

◆ 김용옥(남, 1923): 이 섬에서 태어나 6대째 살고 있다. 열여섯에 인천 만수동 철공장에서 일했다. 열아홉에 일본군대에 끌려가 해방 무렵에 돌아와 홍성에서 장사를 하다 국군을 조직할 때 군대 갔다가 6.25 전쟁 후에 고향으로 돌아와 고기를 잡았다. 약 30년간 배를 타면서 선장도 했으나 10년전 부터 배는 타지 않고 농사일만 한다. 학교 다닐 때 옆 집에 무당이 살았는데 1,2학년 때 그 집 문지방에서 소리를 들으며 배웠다. 남도소리, 서도소리등을 다 할 줄 안다.

◆ 목선을 타고 바다로 고기를 잡으러 나갈 때 노를 저으면서 하는 소리. 큰 배는 길이가 50자 가량 되며 8-9명이 타고 노를 젓는다. 원래는 풍물을 치지 않았으나 녹음하면서 풍물을 치면서 소리를 했다.

» 원본: 보령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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