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0314 / 당진군 석문면 난지도리 / 고기푸는소리
(1993. 12. 15 / 앞: 박동수, 남, 1927)
@ 어이혀라 바디여
어이혀라 바디햐
바디여 소리를 맞춰를 가며
줄 일랑을랑 잘 땅겨주게
청천 하늘에는 잔 빌도 많고
고기잡기가 자미가 난다
어이혀라 바디햐
어이혀라 바디혀
영편1) 칠산을 다 더듬어 먹고
오양도 밖이서 만장을2) 들여보자
어여라 바디여
어여라 바디야
철뜨러쿵 철뜨러쿵 허더니
또 한 망태기 올러온다
어이혀라 바디여
저 하날에는 달도 뜨고
고기잡기가 흥취가 나네
어이혀라 바디혀
오늘 잡고 내일도 잡고
붕기3) 질르게 잡어나 보세
어이혀라 바디야
팔딱꿍 팔딱꿍 뛰는 저 조기는
한 마리 두 마리 모여들어
한 그물로 채주었네
바디여 소리를 맞춰를 가며
줄일랑은 잘 땅궈주게
어여라 바디여
영자님4) 일랑은 뒷그물 주소
어이혀라 바디여
주동무는5) 들어가서 막걸리상 봐라
어이혀라 바디여
빨리 빨리 퍼올려 놓구서
막걸리 한 잔 먹으세
어이혀라 바디야
바디야 소리를 맞춰를 가며
빨랑 빨랑도 퍼올리세
어혀러도 바디로구나
어이혀라 바디야
“야 우리 이제 막걸리 한 잔 먹고 하세!“
1)영편 : 연평도. 2)만장 : 조기를 많이 잡았을 때 배에 두르는 베. 3)붕기 : 고기를 많이 잡아 만선이 되었을 때 배에 꽂는 깃대. 4)영자님 : 영좌님. 배의 우두머리. 5)주동무 : 배에서 밥을 짓는 사람 중 우두머리. 화장을 약 3년쯤 하고 나면 주동무가 된다고 함.
◆ 그물을 올려 고기를 배에 퍼실으면서 하는 소리. 그물을 올릴 때는 마게를 감아서 올린다. 고기가 많이 잡히면 불뚝(그물)이 떠올라 그 위를 사람이 걸어 다닐 수도 있다고 한다.
» 원본: 당진10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