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충남01:충남0120
충남0120 / 공주군 정안면 대산2리 / 논매는소리
(1993.9.9 / 앞: 유석구(남,1922))
@ 오헤 올러를 가세
올러를 가세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씀을 들어보쇼
이 배미를 얼른 매고 이 위 상배미로 올러를 가세
여보시오 농부님네 어렵단 말씸 마시구서
황산 기러기 날라가는 제로1) 이 배미서 열심히 올러를 가세
오헤 올러를 가세
이팔 시절 젊은 몸이 평생토록 농부밲이는 못하는가
세상살이 살다 보면 다 일반이로다
농부가 꾸부며는3) 농사를 못 지어
온갓 궁에4) 백성들이 먹고 살고 생계유지가 가관타5)
허 청춘 유년들아 백발을 보고 웃지마라
우리도 엊그제 홍안일러니 웬수 백발이 세월일세
@ 얼카 뎅이냐
얼카 뎅이냐
어서 어서
자주 매세
이 배미도
완종히
잘 되었네
잘 넘어간다
얼카 뎅이냐
산이로
들이로
뛰는 농부
언제나
한가하게
세상사를
살아볼까
1)기러기 날라가는 제로 : 기러기가 날아가는 모양으로. 논매는 일꾼들이 한 줄로 대각선을 그리며 가는 모양을 말함. 2)꾸부며는 : 꾸물거리면(?). 3)궁에 : 곳에(?). 4)가관타 : 어렵다(?).
◆ 유석구(남,1922): 이 마을에서 태어나 6대째 살고 있다. 소리는 옛날 노인들이 하는 소리를 듣고 기억하여 부른다. 서른 넘어서 부터 소리를 메겼다.
◆ 모 심고 25일에서 한 달쯤 되면 논을 맨다. 이 소리는 호미로 아시매기와 두벌매기를 하면서 하던 소리다. 호미로 논을 맬 때는 두레를 결성했다고 한다.
» 원본: 공주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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