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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충북06:충북0619

충북0619 / 청원군 남이면 석실리 산너머 / 모찌는소리-"뭉치세 정치세"

(1993.1.29 / 앞: 허엽,남,1913. 뒤: 허홍,남,1908 외)

@ 뭉치세 정치세 에헤야 이 모자리를 뭉쳐내세

뭉치고 뭉치세 에헤야 모자리 뭉쳐 내세
여워주게 여워주게 에헤야 이 모자리를 여워주게
상주합창 공갈못에 연밥 따는 이 저 처녀야
연밥줄밥은 내 따줄께 요내품에 잠자주게
연밥 따기는 늦어 가도 잠자기는 늦잖으네
세월아 봄철아 가지마라 아까운 청춘이 다 늙는다
이 세상에 나온 사람 뉘덕으로 나왔는가
석가여래에 공덕으로 아버님전에 뻬를 빌고
어머님전에 살을 빌고 칠성님전에 명을 빌어
제석님전에 복을 타고 십삭만에 탄생하니
그 부모가 우리들을 기르고도 길러낼제
어떤 공력 들었으며 애지중지 키울적에
마른 자리는 나를 뉘고 젖은 자리는 부모가 누워
오뉴월 짜른 밤에 괴롭다고 않으시고
살만 남은 흔부채로 설렁설렁 흔드시며
부모님이 기른 정을 한번이래도 생각하면
닷마지기 논자리가 반달만치 남었구나
늦어가네 늦어가네 담배참이 늦어가네


◆ 허엽(남,1913): 15대째 거주하는 토박이로 조실부모해서 여덟살부터 일을 시작한 농사꾼이다. 열다섯살까지는 큰집에서 일하다가 해방후에 본인의 논을 장만했으며 소리는 스물다섯살부터 메겼다고 한다. 마을의 앞소리는 도맡아서 메길 만큼 소리꾼이며 또한 마을의 상쇠이다. 지금은 논농사와 담배농사를 짓고 있다. CD에 수록된 노래 외에 고사반, 물푸는소리, 상여소리, 집터 다지는소리 등을 불렀다.

» 원본: 청원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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