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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충북05:충북0515

충북0515 / 진천군 문백면 계산리 산직 / 논매는소리-"오호아 에헤호"

(1993. 12. 23 / 앞: 전석영, 남, 1925. 뒤: 김이환, 남, 1917 외)

@ 오호아 에헤호

어떤 사람 팔자 좋아
고대광실 높은 집에
네귀닥지 풍경달고
덩그렁 덩그렁하는소리
우리농부 무슨 팔자
술만 먹고 밥만 먹고
논 파기만 힘을 쓰나
이 농사를 지어서루
나라에는 충성하고
가솔부친 모셔 살 제
우리부모 날 길러서
이런 일을 시길적에
내가 어찌 이리 하나
부모봉양 못하고서
세상세상 웃는 재미
어화 세상 벗님네야
이내 말쌈 들어보소
우리 인생 한번 가면
다시 오기 어려워라
우리 한 번 죽어지면
싹이 나나 움이 나나
원통하며 애달플세
이 몸 한 번 늙어가면
어느 친구 날 찾을까
좋은 음식 시어지면
수채구녕을 찾어가고
좋은 옷도 헤어지면
물걸레로 돌아가고
이 몸 한 번 죽어지면
북망산천 찾어가고
어허하 에헤오호


◆ 전석영(남, 1925): 천안군 동면 죽계리에서 태어나 열여덟살에 이주해서 농사만 짓고 살아온 농사꾼이다. 농요의 앞소리도 메겼지만 평상시에 혼자 산에 가서도 소리를 많이 한다고.

» 원본: 진천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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