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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충북05:충북0509

충북0509 / 중원군 주덕읍 신양1리 / 논매는소리-대허리

(1993. 1. 8 / 앞: 이석태, 남, 1925. 뒤: 신태학, 남, 1915 외)

@ 어화 얼씬 대허리야

어화 얼씬 대허리야
어화 얼씬 대허리야
일평상에 무슨 죄로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삼십 중년 젊은 몸이
사시장천 바쁜 길에
오천중병 생각하니
육천간장이 다 녹는다
칠푼송판1) 차대찬 방
팔을 비고 누웠으니
구비구비가 눈물일세
십년 살 것 생각드니
백년보다 아득하구
천년 살 것 생각드니
만년보다도 아득하구
어하 얼씬 대허리야
어하 얼씬 대허리야
정월이라 대보름은
답교하는 명절인데
청춘남녀 짝을 지어
양양삼삼2) 노니는데
우리 임은 어데가고
망월3)가잔 말이 없나
이월이라 한식절은4)
개자춘에도5) 녹이로다6)
북망산천 찾어가서
무덤 안고 통곡하니
너 왔느냐 소리도 없구려
삼월이라 삼짓날은
연자두7) 찾아오고

“좋구나”


1)칠푼송판 : 칠성판을 말한다고 하나 위의 내용에서는 죽어서 누운 것은 아니다. 2)양양삼삼 : 재미나게 논다는 뜻. 3)망월(望月). 4)한식(寒食) :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 나라에서는 종묘와 각 능원에 제향을 지내고 민간에서도 성묘를 한다. 한식의 유래에는 중국 고속(古俗)에 이 날은 풍우가 심하여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 습관에서 왔다는 설과, 중국 진(晉)나라의 현인(賢人)개자추(介子推)가 이 날 산에서 불에 타 죽었으므로 그를 애도하는 뜻에서 이 날은 불을 금하고 찬 음식을 먹는다는 설 등이 있다. 5)개자춘 : 개자추(위의 각주 참고). 6)녹 : 넋. 7)연자 : 제비.

◆ 이석태(남, 1925): 주덕읍 덕연리 태생으로 토박이다. 농사는 열다섯살부터 지었고 열일곱살에 장정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 서른세살부터는 경상도, 경기도, 충청남북도 등지의 쇠전에 다니기 시작해 35년을 다녔다고 한다. 이 노래의 앞부분 사설은 경객(경 읽는 사람)들이 부르는 것을 듣고 노랫가락으로 지어 부르다가 논매는소리의 사설로 메기게 된 것이라 한다.

◆ 이듬(두벌) 논맬 때 하는 소리.

» 원본: 중원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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