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0503 / 중원군 신니면 미수리 마제 / 논매는소리-방아소리
(1993. 1. 7 / 앞: 지남기, 남, 1925. 뒤: 박순석, 남, 1934 외)
<긴방아>
@ 에헤이 에라아 방아호오
에헤이 에라아 방아호
선천수 후천수는1)
억만세계두 무궁한데
천황씨가 탄생후에
지황씨도 탄생을 하고
인황씨가 탄생을 하고
복희신농씨2) 탄생을 하야
억조창생을3) 구제를 할제
농사짓기도 마련이 되야
<중거리방아>
@ 에이여라 방아호
에이여라 방아호
농자는 천하지대본야
우리농부가 할일이란
농사밖에 또 있든가
이 농사를 지어내서
나랏님께는 진상을 하고
부모님께도 봉양을 하고
처자호구를 다하고서
국태민안에도4) 시화년풍5)
태평성대를 누려보세
<자진방아>
@ 에이여라 방아호
에이여라 방아호
청풍명월에 우리 고장
방아소리로 이름이 났고
시조창생한 연후에도
중원땅이 여기로다
이 방아는 뉘 방안가
경신년 경신월에
경신일 경신시에
강태공에도 조작방알세
덜컹덜컹 찧은 쌀을
상상미6) 골라내서
나랏님께 진상미요
중생미로 찧어내서
부모 봉양한 연후에
하생미 골라내서
처자 호구한 연후에
태평성대루 잘살아보세
에히여라 방아호
'아하오우
좋구나 이호호호 호호호호'
1)선천수 후천수(先天數 後天數). 2)복희신농씨(伏羲神農氏). 3)억조창생(億兆蒼生) : 수 많은 백성. 4)국태민안(國泰民安). 5)시화연풍(時和年豊). 6)상상미:제일 좋은 쌀.
◆ 일의 진전에 따라 점점 자진가락으로 바뀐다. 마지막의 소리지르는 부분은 논매기를 마무리하는 것으로 '거리를 싼다'고 한다. 오전 11경 새이(새참) 먹고 나서 '방아 하세' 하고 노래를 시작해 점심 무렵까지 긴방아소리를 부르고 쉰 다음에 중거리를 부르고 자진방아로 마무리한다. 논매기 때에 두레가 20여 명으로 구성되었으며 우두머리는 영좌라고 했다.
» 원본: 중원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