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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충북05:충북0501

충북0501 / 중원군 신니면 모남리 남악 / 한글뒤풀이

(1993. 1. 6 / 홍남순, 여, 1910)

가갸거겨는 가지없는 이내 몸 거지도 움씨1) 되었네
나냐너녀는 날러가는 원앙새 연분 없어서 못짓겠네
다댜더뎌는 다다구 다다구 붙은정 떼어나 놓구두 못가겠네
라랴러려는 날싸드래 드는 정 널싸드래 소금 정2)
마먀머며는 말을 타고 썩 나시니 갈 질이 매연하다3)
바뱌버벼는 밥을 비벼 옆에 놓고 벗이 없어서 못먹겠네
사샤서셔는 서울 가신 낭군님 오늘이나 편지오까 내일이나 편지오까
아야어여는 아다구 다다구 모은 시간4) 하루 식전에 톡 털어 먹었네
자쟈저져는 잠을 자다 누웠다 보니 성주님이5) 혹 돌아 나섰네
카캬커켜는 칼을 들고 썩나서니 갈질이 전혀 없다
파퍄퍼펴는 팔을 비고 누웠으니 임이 오나 잼이6) 오나
타탸터텨는 타관살이 진절 넌더리도 난다
하햐허혀는 하릴없이도 되었구나


1)움씨 : 없이. 2)라랴러려~소금 정 : 나를 싸는 드는 정, 너를 싸는 속은 정일 것 같으나 가창자는 의미를 모른다고 함. 3)매연 : 묘연(杳然). 4)시간 : 세간 : 살림살이. 5)성주 : 집안을 지키고 보호한다는 신. 한지를 접어서 실에 묶어 대들보 등에 걸어 두고 신체(神體)로 삼는다. 6)잼 : 잠.

◆ 홍남순(여, 1910): 음성군 소이면 비산리 태생으로 열일곱살에 이 곳으로 시집을 왔다. 이 언문뒤풀이는 3년 전(여든한살때)에 부천에 사는 여동생한테서 배운 소리라고 하며 CD에 수록된 노래 외에 화투뒷풀이, 환갑노래, 새야새야 등을 불렀다.

» 원본: 중원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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