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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충북03:충북0324

충북0324 / 음성군 삼성면 선정3리 / 말질하는소리

(1995. 8. 2 / 김영동, 남, 1928)

여기두 하난데 또 한 말이 들어가네
또 한 말이 들어가면 새루 서 말이 되었구나
느말째 들어가니 말을다가 엎어주게1)
하머 엿말이 되었구려
엿말째 일곱 말이 들어가니 여덟 말이 되었구려
여덟 말째 들어가니 말이나 얼릉 엎어주게
열말이 들어갈 젠 고봉2) 한 말 보여주게
여보시오 나 좀 보소 우리 나리 우리 보소
우리나 하 살려주면 천추만대 잘 사리로구려
목이 말러 못하겄네 술이나 한 사발 가지구 오게
이야 지저 잡수세요 성히 성찬 해디리니
잡수시고 봐 주세요 우리 생각 해주세요
말이나 빨리 되라 엎어서는 안되는구려
새루 하나루다 두 말을 되고 보니
스 말째 되구보니 말이나 얼른 엎으세요
느 말째 들어가니 고봉이루 되는구나
일곱 말째 들어가니 얼렁 말을 엎으세요
여덟 말째 들어가니 말을 얼릉 엎으시오
열말 째나 들어가니 말을 고봉 되어주소


1)느말째~엎어주게 : 말질을 하다가 가끔 장난 비슷하게 말을 거꾸로 엎어서 윗부분만 곡식을 덮어서 한 말처럼 보이게 하는 것을 말한다. 2)고봉(高峯) : 되질이나 말질을 할 때 넘치게 수북하게 담음.

◆ 말질을 해서 볏가마에 벼를 담을 때 하는 노래. 그런데, 가창자의 말로는 말질하는소리와 실제 말질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고 한다. 즉 말질을 하는 사람은 숫자와 상관없이 소리만 하고 그 옆에서 기둥이나 벽에 표시를 하며 말 수를 세는 사람은 따로 있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 말질하는 관행이 다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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