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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충북03:충북0320

충북0320 /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 한글뒤풀이

(1993. 12. 19 / 조창권, 남, 1918~1995)

가갸는 거겨 가이없는 내 신세가 거지없이 되었네
고교는 구규 고상하든에도 우리낭군 구관해기가1) 짝이 없네
나냐는 너녀 나귀등에 솔질해여 조선팔도를 유람할까
노뇨는 누뉴 노세노세 젊어노세 늙어지면은 못노노니
다댜는 더뎌 다닥에 다닥에 붙인 정 두구 갈 정 띠고 가나
도됴는 두듀 도창에두 늙은 묌이 다시 젊던 못하리라
라랴는 러려 날라나 가느네도 원앙새 혼차 가느네도 저 기레기
너와 나와 짝을 지어 백년의 수 하쟀더니 너 날 마다구두 가는구나
로료는 루류 노류장화2) 임계유지 처처마다 다 있건만
마먀는 머며 마자마자 마쟀더니 임 생객이 다시 난다
모묘는 무뮤 모지도다 모지도다 한양낭군 모지도다
바뱌는 버벼 밥을 먹다가도 임 생각에 목이 메어서 못먹겄네
보뵤는 부뷰 보고지고 보고지고 한양낭군 보고지고
사샤는 서셔 사시상천 바쁜 길이 중간챔이가 늦어간다
소쇼는 수슈 소슬한풍 찬바람에 울구 가는 저 기레기
한양서울 가거들랑 임에나 소식 전코가게
아야어여 아다담쏙 잡은 손목 인정없이 떨어진다
오요우유 오동복판 거문고를 새줄 매어 골라노니
백핵이3) 벌써 짐작하고 우줄우줄 춤을 춘다
자쟈는 저져 자주 종종 만내던 님 영소식이 무소식일세
조죠주쥬 조별낭군이4) 내낭군인디 편지일장 돈절일세
차챠처쳐 차라리 죽었으면 이꼴저꼴 아니 볼 걸
초쵸추츄 초당안에두 깊이 든 잠 학소리에 놀라깨니
그 학소리 간 곳 없고 들리는 건 물소리라
카캬커켜 용천검 드는 칼로 이내목을 비어줘요
코쿄쿠큐 클클이도 설은 한을 언제 한 번 풀어보나
타탸터텨 타도타도 월타도하니5) 누구를 믿고 나 여 왔나
토툐투튜 토지지신이 감동하여 임을 보게 하옵소서
파퍄퍼펴 퍼요퍼요 보고 싶어 임에나 얼굴 보고 싶어
포표푸퓨 폭포수 흘르난 물 풍기덩실 죽었으면 이꼴저꼴 아니 볼걸
하햐허혀 한양낭군이 내 낭군인디 편지일장 돈절일세
호효후휴 호홉하게6) 먹은 마음 언제 한 번 풀어보나

기역 니은 디귿 리을 기역자로 집을 짓고
지긋지긋 살쟀더니 인연이 중치 못하구나


1)구관해기가 : 구차하고 가난하기가. 2)노류장화(路柳墻花) : 아무나 꺾을 수 있는 길가 버들과 담밑의 꽃이란 뜻으로, 화류계를 말함. 3)백핵 : 백학. 4)조별낭군 : 일찍 이별한 낭군. 5)월타도 : 다른 도로 넘어감. 6)호홉하게 : 독하게.

» 원본: 옥천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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