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0319 /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 자진아라리
(1993. 12. 15 / 조창권, 남, 1918~1995 외)
@ 아리라랑 아리라랑 아라리야 아리라랑 고개로 넘어간다
만나보세 만나보세 만나보세
아주까리 정자로 만나보세
세상천지 만물법은 다 잘냈건만
청춘과수 수절법은 잘못냈네
논밭전지 쓸만한 건 신작로 되고
말마디나 하는 놈은 유치장 가고
자석께나1) 둘 놈은 공동비2) 가고
아주까리 동박기름 머리서 놀고
삼동주3) 석자수건 허리서 논다
밥 멕기 싫은 것은 개나 주지
임 뵈기 싫은 것은 백년 웬수
(다른 분)
영감아 땡감아 개떡 먹게
보리 방아 품 팔아서 개떡 쪘네
개떡을 쪘으면 좀 많이 쪘나
열두폭 밥푸제로4) 한 밥푸제
못 먹겄네 못 먹겄네 나 못 먹겄네
삼년 묵은 보리개떡 나 못 먹겄네
시아버지 골내걸랑 술 받어주고
시어머니 골내걸랑 이 잡어주지
껄끄덩 껄끄덩 찧는 이 방아
언제나 다 찧고 물 마중가나
요놈의 처녀야 까불지 마라
너 바라볼라다 똥장군5) 깼네
요놈의 총각아 까불지 마라
너 바라볼라다 물동이 깼네
시어머니 죽으니께 시원하더니
보리방애 물붜농께 생각나고
시아버지 죽으니께 시원하더니
왕골자리 떨어징께 생각나네
1)자석 : 자식. 2)공동비 : 공동묘지. 3)삼동주(三冬紬) : 피륙의 한 가지. 4)밥푸제 : 밥보자기. 5)똥장군 : 인분(人糞)을 옮길 때 사용하는 오지 또는 나무통.
◆ 강원도, 충북 일부, 전북 무주 등지 에서 들을 수 있는 자진아라리. 이 마을에서는 나무하러 갈때 주로 많이 불렀다고 한다.
» 원본: 옥천03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