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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충북02:충북0219

충북0219 / 영동군 용산면 신항리 수리 / 줌치노래

(1993. 12. 9 / 김소용, 여, 1911)

서울이라 장안 안에
금실비단 모개나무1)
아람으로 열두 아람
가지가지 수만 가지
잎은 피어 청산이오
꽃은 피어 화산인데
그 꽃지고 열마여니2)
무슨 열마 열었든가
달도 열고 해도 열고
상별 열고 중별 열고
온갖 열마 다 열었네
달랑 따서 안을 넣고
핼랑 따서 겉을 하고
상별 따서 상침 놓고
중별 따서 중침 놓고
쌍무지개 선 두르고
외 무지개 끈을 달아
서울이라 남대문에 걸어 놓고
올라가는 신관사또
내리오는 구관사또
줌치 구경 하고 가소
그 줌치를 누가 짓나
아전의 딸 순금씨가 지었어요
신관사또 거동보소
순금씨를 보랴고
질반3) 담을 뛰넘다가
물명지라 세폭바지
자한치를4) 째고 보니
본처한테 말대답을 뭐라고 할까
순금씨에 하는 말이
대장부에 계단으로5)
그 말 대답 없으리까
하루밤을 자고 가도
만리성을 쌓는다고
신관사또 가시는 길
나는 어이 못 가리까
올제도 들릴기고
갈제도 들릴테니
아무 걱정 하지말고
몸조심하여 잘있으면
내가 다시 올 것이라


1)모개나무 : 모과나무. 2)열마 : 열매. 3)질반 : 한 길 반. 4)자한치 : 자 하고도 한 치. 5)계단 : 용기라고 한다.

◆ 부녀요로 이따금 들을 수 있는 ‘줌치노래’와'처녀집 담 뛰어넘다 옷찢은 남자 이야기’가 합쳐져 있다.

» 원본: 영동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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