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0107 / 괴산군 문광면 문법리 원줄기 / 모심는소리-아라성
(1993. 12. 14 / 앞: 이광영, 남, 1922. 뒤: 이정우, 남, 1926 외)
@ 이야 이야 어러리여 아리랑 에헬싸 에헤리송아
이야 이야 어러리요 어리랑 에헐싸 에헤리송아
여기 꼽고 저기나 꽂아 삼배출 자리로만 꽂아 주게
이 논자리에다 모를 심어 장잎이 훨훨에 영화로구나
일락에 서산에 해 떨어지고 우리야 일거리는 태산두같애
오늘 해두 다 저물었는데 골골마두 연기가 나네
슬슬에 동풍에는 궂은 비두 오고 정든님 말씀에는 이내 속이 풀린다
궂은 비는 휘날리어서 옷자락을 적시고 우리야 농부들은 농악두 잘 치는구나
오늘 해는 여기서 놀구 내일 해 또 다시 어디서 보나
◆ 이광영(남, 1922): 200여년간 대대로 이 동네에서 살아 온 토박이. 문광국민학교 2학년까지 다니다가 그만두고 서당에 2년 정도 다녔다. 열너댓살 때 여주 권번에서 8개월 동안 소리를 배웠고, 열일곱살에서 스물두살까지는 황해도 사리원, 평양, 신의주, 원산 등에서 공장에 다니다가 왔으며, 스물두살부터 농사를 지으며 소리도 메기고 꽹과리도 배워 쳤다고 한다. 지금도 매년 10월에 열리는 괴산문화제에 풍물패를 이끌고 참가한다. 구연능력이 뛰어나다.
◆ 음성, 중원군 지역 등 충북 동북부지역에서 모심는소리로 부르던 곡으로, '아라리'와 후렴구와 곡조가 조금 다른 것을 구별하여 '아라성'이라 한다. 곡조는 영남의 모심는소리인 '등지소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 뒷소리 하는 사람들을 애기패라고 했는데, 뒷소리를 할 때는 일어나서 허리를 펴고 소리만 하고 앞소리꾼이 메길 때 모를 심었다고 한다.
» 원본: 괴산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