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0741 / 함경남도 함주군 추상리 / 한탄가

(1979 / 한희복, 59세)

장수 방면 처녀들은 고사리 꺽기에 다 늙었네
늙는 처녀가 늙었겠지 처녀마다 다 늙겠나

어로 방면 처녀들은 가막숯 때기에 다 늙었네
늙는 처녀가 늙었겠지 처녀마다 다 늙겠나

함흥 방면 처녀들은 놀령산(?) 바람에 다 늙었소
늙는 처녀가 늙었겠지 처녀마다 다 늙겠나

흥남시내 처녀들은 자동차 연기에 다 늙었소
늙는 처녀가 늙었겠지 처녀마다 다 늙겠나

정평시내 처녀들은 화물차 소리에 다 늙었소
늙는 처녀가 늙었겠지 처녀마다 다 늙겠나

동산시내 처녀들은 바나나 바람에 다 늙었소
늙는 처녀가 늙었겠지 처녀마다 다 늙겠나

길주 명천 처녀들은 명태 떼기에 다 늙었지
늙는 처녀가 늙었겠지 처녀마다 다 늙겠나

강원도 처녀들은 물레질 바람에 다 늙었소
늙는 처녀가 늙었겠지 처녀마다 다 늙겠나

삼수 갑산 처녀들은 보리밥하기에 다 늙었소
늙는 처녀가 늙었겠지 처녀마다 다 늙겠나

평양시내 처녀들은 모란봉 바람에 다 늙었소
늙는 처녀가 늙었겠지 처녀마다 다 늙겠나


◆ 각 지방의 산물이나 특징을 열거한 노래. 노랫말로 보아 근대에 들어와 생겨났거나 발전한 노래로 보인다. 제목과 달리 곡조는 유흥요의 성격을 띠고 있다.

» 원본: 북한7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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