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 / 김일배, 57세)
“아따 이 벳가리 이거 언제까지 다 지우요?”
“자 자, 열 아들이요 자, 술을 길게 마십시다. 자”
@ 에헤이 에호
에헤이 에호
수지바람은 불어서 / 동남풍이 되구요
에헤이 에호 / 훌훌 부쳐주소
얼른 지우구 들어를 가세 술이나 잡숫세
한 번 지치면 / 볏가리가 삼동 지쳐야
볏가리를 모둬서 / 산데미가 되는구나
◆ 떨어낸 벼에 섞인 검불과 먼지를 바람에 날려 보내면서 하던 소리다. 한 사람이 넉가래로 나락을 퍼서 공중에 던지면 주변 사람들이 곡식 까부르는 키를 휘둘러 바람을 일으켜 검불을 날려보낸다. 이런 일을 일러 보통 ‘벼 드린다’고 하며, 곳에 따라서는 ‘벼 지운다’고도 한다. 강원도 강릉, 양양지방에 같은 종류의 소리가 있다. 북한의 기록에는 곡명이 ‘키질소리’로 돼 있다.
» 원본: 북한8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