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 / 리종석, 65세)
개야 개야 얼룩에 검정에 수캐야
밤사람 보구서 네가야 함부로 짖느냐
아하아항 에헤요 에요
“지 가이! 월명동천에 개소리란 말이 웬 말이냐. 사장구 복판이 멋이 멋들어 뚝 떨어졌구나.”
얼싸 얼싸 좋다 두둥둥 둥게야 몽땅 내 사랑아
앵두나무 밑에 병아리 한 쌍 노는 걸
총각에 낭군이라 몸보신감으로 올려라
아하아항에헤요 에헤요
“어허이 뭣이가 채갔냐 남산 수리개가 채갔구나 그 나머진 어떡했냐 그 나머진 내가 술안주 해서 후루루 볶아 먹었다”
얼싸 얼싸 좋다 두둥둥 둥게야 몽땅 내 사랑아
밍경에 종집게는 내가야 다 담당해 주꺼니
눈썹을 지워도 여덟에 팔자로 갈려라
아하아항 에헤요 에헤요
“지웠냐? 지웠다. 어드케 지웠냐? 이리꼬리 골라 짓다 가운데로 신작로를 냈다. 야 네 나이 멫 살이냐 이구십팔 열여덟살이다. 야 그 나이 아깝다. 나하고 자동차 타고 산보나 한 번 가보자.”
자동자 뿌욱 얼싸 얼싸 좋다 두둥둥 둥게야 몽땅 내 사랑아
◆ 서도소리의 일종인 사설난봉가이다. 후렴구가 ‘…방애로다’로 끝나는 신조(新調) 사설난봉가에 비해 이 노래는 구조(舊調) 사설난봉가로서, 노랫말에 개가 등장한다고 하여 ‘개타령’이라고도 한다. 전문 소리꾼들의 노래이다.
» 원본: 북한3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