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3 / 어복경, 63세)
어기영차요 물 넘어간다 하나에 둘이라 둘 서이요
십년 대한에 왕가물일세
일구 여덜 아홉 열 열들이 찼구나 물 너머간다
하나에 둘이라 둘서이요
땅이 석자가 타들어가누나
일구 여덜 여들 아홉 열 스물이로다 물 넘어간다
하나에 둘이라 둘서이요 세넷이요 네다섯이로다
천하지 대본은 농사이라네
일구 여덜 여덜 아홉 삼십이 찼구나 물 넘어간다
하나둘이라 둘서이요 서이너이 네다섯이로다
열길 물이라도 퍼올리세나
일구 여덜 여덜 아홉 사십이 찼구나 물 넘어간다
하나에 둘이라 둘서이요 서이 너이 네다섯이로다
한낮이 되어온다 한 배미 펐구나
일구 여덜 여들 아홉 아홉에 열이면 반백이 찼구나
어기영차요 물 넘어간다 하나에 둘이라 둘서이요 세넷이요 다섯 여섯
일구 여덜 아홉에 열이면 환갑이 찼구나 어기영차여 물 넘어간다
하나에 둘이라 둘 서이요 서이 너이 다섯 여섯
한 섬지기에 열 섬이 나구요 열 섬지기엔 백 섬이 난다네
아호 열 열이면은 칠십이 찼구나 어기영차여 물 넘어간다
◆ 논에 물을 퍼넣으면서 하던 소리. 열 개의 숫자를 같은 구조로 반복해 부르는 가운데 숫자 아닌 의미있는 노랫말이 한 구절씩 들어간다.
» 원본: 북한7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