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 / 정기연, 70세)
어여디여차 에이에
어기야디차 자 에야디야차
달 뜨기 참인데 에야디야차
저 돌부리 앞에를 지나가면서 에야디야차
서울강으루 앞당겨 가잔다 에야디야차
절루장 앞에가 섰다 가자네 에여디여차
어기여자차자 에이에
주막산이야 가까왔구나 에야디여차
어기야저차자 에이에
“자, 닻 주게!”
◆ 한강을 오르내리던 운반선에서 노를 저으면서 하던 소리. 한강수로에서는 강화도 부근을 근거지로 하는 운반선(흔히 ‘시선배’라고 한다)이 많았는데, 남포에서도 서울을 오가는 운반선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절루장’이나 ‘주막산’은 배가 지나가는 길목의 지명이다.
» 원본: 북한14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