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4. 2 / 앞: 김중덕)
@ 이어도써
이어도써 / 가자 가자 / 어서 가자
발등이 붓드록 / 노를 저어서
저 푸레니1) / 찾어를 가자
푸레니 가야 / 물건을 해야 / 돈을 산다
이어도써 / 이어도써
해는 지고 / 저문 날에
옷 갈어 입고 / 어디를 가냐 / 이어도싸
너의 집이 / 가거들랑
내 괄셀랑 / 하지를 마라
이어도써 / 이어도 써나
해는 지고 / 저문 날에
어디를 가니라고 / 저리 가냐
이어도써 / 이어도서나 / 이어도써
가자서나 / 돛 달어라
만경창파 / 테질 가자2) / 이어도써나
술로 술로 / 베를 모아3)
언역수로4) / 돛을 달아
청주강에 / 띄워 놓고
돛대 갈아 / 양돛대 세고5)
행저 초마로 / 돛을 달고
안주섬으로 / 귀경가세 / 이어도써나
가자 가자 / 어서 가자
만경장파로 / 어서 가세
1)푸레니: 추자도 남쪽의 작은 섬 이름. 2)테질: '테'로 고기를 퍼담아 배에 옮겨 싣는 일. 3)배를 모아: 배를 무어. ‘무다’는 ‘짓다’, ‘만들다’. 4)언역수: 언약수(言約樹). 5)세고: 세우고.
◆ 제주도 해녀들이 이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퍼뜨린 노래로, 제주도 여자들의 노젓는 소리에 비해 곡조나 노랫말이 단조로우나 민요의 전파와 수용 양상을 보여주는 노래로서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