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 12. 28 / 앞: 나병수, 남, 1923)
@ 가남보샐
가남보샐
놀고가세 이히여 오이 놀고가세 놀고를 가세 오늘 저녁 여기서 노세
오늘 저녁 오늘 저녁 여기서 놀고 내일날로는 어디로 갈께
산천 산천초목을 벗을 삼고 나는 가겄네 그려
앞산 앞산도 첩첩하고 뒷산도 첩첩허네 그려
@ 허어오 허어노 어어이 허어노 어어이 허어노
허어노 허어노 허허이 허어노 허허이 허어노
내가 살든 고향에서는 이웃도 좋고 친구도 좋네 허허이 허어노
날가는디 는 무슨 반덴지1) 윳도 없고 친구도 없네 허허이 허어노
명사십리 해당화는 운종을2) 치며는 새순이 나네 허허이 허어노
초로인생은 한번 가면 댜시 올 줄을 내모리니 허허이 허어노
@ 허어노 허어노
허어노 허어노
발도 맞추고 소리도 맞차서
고이곱게 운상해세
조심조심 이리를 오소
명전공포를3) 따라와서
영장지가4) 당도허니
올라가세 올라가세
산천초목을 올라가세
이리오소 이리오소
1)무슨 반덴지 : 무슨(어떤) 곳인지. 2)운종 : 중동, 가운데 도막이라는 뜻. 3)명전공포 : 명정공포(銘旌功布), 즉 명정은 상례에서 일정한 폭과 길이의 천에 죽은 사람의 품계, 본관 등을 쓴기. 공포는 관을 묻을 때 닦는 데 쓰는 삼베 헝겊. 둘다 발인 때 장대에 달아 세우고 감. 4)영장지 : 장지(葬地).
◆ 앞부분은 상여를 메고 일어서면서 하는 소리이고 가운데 부분은 상여를 메고 길을 가면서, 그리고 뒷부분은 언덕을 바삐 올라가면서 하는 소리이다.
» 원본: 함평031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