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1712 / 함평군 신광면 삼덕리 덕산 / 방아찧는소리(디딜방아)

(1989. 12. 27 / 이영숙, 여, 1933)

여 여섯이 찧는 방애 한 몸 한 뜻 당거주소
웃가래서1) 심써주먼 밑가래서 심써줌세
어깨아 다리야 한심2) 써라 오늘 밤도 야심허다
방아 씰으는 저 부인네 굉기3) 괼지 모르는가
괴기사 괼레마는 한 바탕만 당거주소
웃가래서 당거주먼 밑가래서 심써줌세
어깨야 다리야 한심써라 오늘밤도 야심허다
당거주소 당거주소 오야라 장창 당거주소
웃가래서 힘 써주먼 밑가래서 당거줌세
방이 씰으는 저 부인네 굉기 괼지 모르는가
괴기사 괼레마는 한 바탕만 당거주소
당거주소 당거주소 오야라 장창 당거주소
어느 누가 사정 볼까 굉깃대가 사정 보제


1)웃가래 : 위에서 찧는 사람. 2)한심 : 큰 힘. 3)굉기 : 디딜방아 일을 마치고 방아를 위로 들어올려 괴어 놓는 Y자형의 나무. 굉기대라고도 함.

◆ 이영숙(여, 1933) : 택호는 계천댁, 함평군 신광면 계천리에서 태어나 열여섯에 이 마을로 시집왔다. 시집와서 일하면서 배운 <방아찧는 소리>, <시집살이 노래>등 여러 곡을 막힘없이 부른다.

◆ 전라남도를 통틀어 이 마을에서 유일하게 찾아낼 수 있었던 디딜방아 찧는 소리이다. 디딜방아에는 보리나 조를 찧는데, 두 패로 나뉘어 방아를 찧었다. 방아찧을 때의 떠들석한 분위기가 흥겨운 곡조에 잘 담겨있다.

» 원본: 함평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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