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1428 / 장흥군 장흥읍 / 방아타령

(1989. 11. 10 / 앞: 김정심, 여, 1917)

@ 허유화 방아야

허유화 방아야
이 방애가 누 방애
강태산이 조작방애1)
도토리껍덕 호악에다2)
된담넝쿨3) 줄에다
쟁인 쟁모도4) 당거라
처남의 댁도 당거라
지락 것도5) 당그자
울레꿀레 당그자
보리쌀 뜬물에 호박국 낋에서
우리 방에꾼 배천궁하세6)
허유화 방아야
산이로 올라 산중방아
들로 내러 드들방아
강태공의 조작방아
덜그렁 덜그렁 자주나 찧는다
낮으로는 만석 찧어
나라군량 하잔다네
허이유화 방아야
쟁인장모 당거주소
처남남매도 당거주소
지집 책것은7) 쓸어넣소
덜그렁 덜그렁 자주나 찧는다
어유화 방아야


1)강태산이 조작방애 : 강태공의 힘을 빌어 목신(木神)을 누른다는 뜻에서 나온 말. 2)도토리껍덕 호악에다 : 도토리껍질처럼 오목하게 생긴 확(절구통). 3)된담넝쿨 : 산에서 자라는 넝쿨식물. 4)쟁인쟁모 : 장인장모. 5)지락 것도 : 지(저)란 것도. 즉 ‘자기’. 6)배천궁 하세 : ‘배불리 먹세’의 뜻. 7)지집 책것은 : 계집 잡것은.

◆김정심 할머니가 어렸을 적에 듣고 자연스럽게 익힌 노래인데, 실제로 방아를 찧으며 불렀던 기억은 없다고 한다. 뒷소리는 잡가류의 흔한 방아타령이지만 메기는 소리는 실제로 디딜방아를 찧으며 부르던 노래와 같다. (CD17-12, 함평군 신광면 삼덕리 덕산마을 <방아찧는소리>참조)

» 원본: 장흥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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