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2. 15 / 앞: 임춘순, 여, 59세)
따박 따박 따박네야
너 어디로 뭣허로 가냐
우리엄마 무덤에로
젖 먹으러 내가 가네
산 높어서 어쩌 갈래
산 높으면 엱혀1) 가고
물 짚어서 어쩌 갈래
물 짚으면 히어2) 가지
우리 엄마 묏에 가니
개꽃도3) 너울너울
그놈 하나 따먹응께
우리 엄마 젖맛일레
당기둥당애 둥당애다
1)엱혀 : ‘기어’를 잘못 불렀다고 함. 2)히어 : 헤어, ‘헤다’는 헤엄치다. 3)개꽃 : 먹지 못하는 ‘철쭉’을 ‘참꽃’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 임춘순(여, 1932) : 함평군 손불면 석창리 대발에서 태어나 열아홉에 이 마을로 시집왔다. 17, 8세부터 모심는 일, 밭매는 일을 하며 어른들에게서 자연스럽게 듣고 배운 들노래들을 여러 곡 기억하고 있다.
◆ 1970년대에 대중가요로 각색되어 불리기도 한 부녀요. 둥당애타령으로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