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3. 3 / 유두례, 여, 1924)
울 어매는 날 설 적에
감감초를 원했던가
살아갈수록 감감허네
울 어매는 날 설 적에
왕대 죽신을1) 원했던가
매디매디도 설움이네
울 어매는 나를 키워서
놈 안 준다고 허드마는
싫은 듯이 놈을 줘서
이 설움 땀새도2) 못 살겄고
잠 땀새도 못 살겄네
1)죽신 : 죽순. 2)땀새도 : 때문에도.
◆ 짤막한 사설이지만 그 행간에 숨어 있는 시집살이의 고난과 한숨이 더욱 진하게 실감되는 노래다. 사설의 내용으로는 신세타령이지만 현지에서는 ‘혼자서 흥얼흥얼 부르는 노래’라는 뜻에서 흥글소리 또는 흥그레타령이라고도 한다. 흥글소리는 여성들의 노래로 위의 사설처럼 여성의 삶의 고난을 직정적으로 토로하는 것이 특징이다.
» 원본: 광양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