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0207 / 고흥군 도양읍 용정리 장예 / 풀짐나르는소리-한물지기소리

(1990. 2. 9 / 앞: 장경덕, 남, 1928)

@ 위야 허허

위야 허허
해는 지고 / 저무난 날에
발질 조심 / 옆도 조심
조심조심이 / 집이를 갑시다
우리나 동무 / 많든 동무
골골마다 / 다 갈리네
오늘 저녁에 / 위야 허허 / 갈리고 보며는
내일 아침에 / 또 만날 거네
위야 허허
짚은 디는 / 살팡 듣고1)
높은 디는 / 힘차게 듣어도
저문 날에 / 조심을 합시다
위야 허허
해는 지고 / 저문 날에
조심조심이 / 집이를 갑시다
집이를 가야 / 부모도 만나고
처자도 만나고 / 윗임도 윗고2)
뻣뻣한 보리밥 / 마주 앉아서
달게 달게 / 먹어나봅시다
위야 허허


1)살팡 듣고 : 살짝 딛고. 2)윗임도 윗고 : 웃음도 웃고.

◆ 장경덕(남, 1927) : 이 마을에서 3대째 사는 토박이. 어려서부터 노래부르기를 즐겼고, 지금도 마을 상여소리를 맡아 하고 있다. 이 노래는 도덕면에 살던 신공우씨에게 배웠다고 한다.

◆ 풀이 한창 자란 6,7월이면 십오육세의 총각들이 산으로 올라가 소에게 풀을 먹이고 풀을 베는 공동작업을 한다. 이 조직에는 ‘소메기장수’(대장), ‘외염치기’, ‘간세’등의 역원들이 있고, 엄격한 규율과 통제 아래서 일이 진행된다. 풀짐을 지고 소를 끌고 집으로 돌아 오면서 이 <한물지기>,소리를 부른다.

» 원본: 고흥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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