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 2. 8 / 앞: 정영엽)
@ 위야 허리 방호
위야 허리 방호
올라간다 올라를 간다
높은 산으로 올라간다
어서 가고 바삐나 가세
우리야 군사가 올라를 가면
높은 산에 안개가 보이네
승제야 꼭지를1) 올라서보니
동네야 안산이 다 보이는데
초군들아 초군들아
아기초군 청년초군
소 믹이는 소친구들은
이 잔둥이 저 잔둥이 소 간가 보고
풀 비이는 청년들은
어서 비고 많이 비서
많이 빈 사람 기 꼽아주고
작게 빈 사람 송장을 묶으네2)
어서 모이소 바삐 모이소
해는 점점 다 져간데
우리 마을을 내려가세
위야 허리 방호
1)승제야 꼭지 : 성제봉. 고흥군 도양읍 득량도에 있다. 2)많이 빈 사람~송장을 묶으네 : 풀을 많이 빈 사람의 풀짐에는 두 개의 사각형 깃발을 단 기를 꽂아주고 적게 빈 사람의 풀짐은 송장처럼 길게 묶어서 지게에 얹게 하는 상벌 관행에 따른 사설.
◆ 초군들이 풀을 베러 산으로 오르면서 부르는 노래로, 여럿이 함께 한다고 해서 ‘한물지기소리’라고 한다. 받는 소리 “위야허리 방호”는 앞소리꾼 정영엽씨가 친정인 득량도에서 부르던 것이고, 이 마을에서는 원래 “위야허허”로 받는다.
» 원본: 고흥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