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2.8 / 앞: 정영욱,여,1936)
@ 호호 호호야 헤야 헤헤 헤야라 뒤야라 니가 호호 난초제
무 물색이 없네1) 무 물색이 없네 저 놈의 저 총각 또 물색없다
니 님 어데 간가 니 님 어데 간가 시내야 갱변에 빨래로 간다
가 가며는 가고 마 말며는 말제 마상2)에 없이도 시집을 갈랴
오 오라는 데는 바 밤에나 가고요 동네 술집이 또 낮에 간다
황새야 덕새야3) 니 니 어찌서 자고와 느티 나무 밑에서 자고와
그 그만해 저만해 파 파양궁하세4) 북두나 칠성이 횡돌아졌구나5)
1)물색이 없네: 말이나 행동이 형편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뜻. 2)마상에: 가마. 3)덕새: 새의 일종인 듯하나 확인되지 않음. 가창자는 논에 몰려든 세떼라고 함. 4)파양궁하세: 끝마치자는 뜻으로 쓰나, ‘파양궁’의 정확한 뜻은 모른다. 5)북두나~돌아졌구나: 북두칠성의 모양이 돌아갔다는 말로 시간의 경과를 뜻한다.
◆ 정영옥(여,1936): 이 마을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살고 있다. 비교적 젊은 세대라 목구성은 좋지 않으나 친구의 어머니와 함께 밭을 매면서 배웠다는 귀중한 노래들을 기억하고 있다.
◆ 이 마을에서는 모를 찔 때 <방애타령>, <양산도타령>, <호호타령>등 여러 가지 노래를 불렀는데, 이 <호호타령>은 밭을 맬 때도 자주 불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