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 5. 20. / 이기백, 남, 1912)
이식게!
“어이 쇠 강 몰아오라 밧 갈게. 쇠 탁 매영”
이싯 쩟쩟쩟쩟쩟 뭐싯게 이놈의 쉣 쩟쩟쩟쩟쩟 왕! 멍에질해
이저 저러 가는 쉐야 잘 멍에질해 가건 잘 돌아오라 어-
요 쉐 저 쉐 돌아오라 왕
이싯게 쩟쩟쩟 뭿싯게 이놈의 쉐 잘 걸으라 쩟쩟쩟쩟쩟
이러저러 요 쉐 밧도 잘 당긴다
이러저러 어허어허어 찍찍 왕! 멍에질 해
허 찍찍찍… 앞으로 멍에질해 돌아오라 왕
이러 저러 요 쉐 저 쉐 밧도 잘 당긴다
멍에질 해 가난 돌아온다 왕 어허
요 쉐 저 쉐 가는 쉐가 설랑설랑 재게도1) 걸어가는구나
어허 이놈의 쩟 확확 재게 당겨
어러저러 가는 쉐가
설랑설랑 요 쉐 밧도 잘 당긴다
어헛 요놈의 쉣 왕! 찍찍 왕왕
요놈의 멍에질 해 가난 쉐도 잘 돌아오는구나
어허 이러저러 요 쉐 저 쉐 잘 돌아오는구나
어허 이러저러 헛 찍찍찍 헛
이러저러 요 쉐 저 쉐 잘 돌아오는구나
어허어허 찍찍 헛 쩟쩟쩟
어허 요 쉐 저 쉐 잘 걸엄구낭2) 어허
설랑설랑 걸엄구나 어허잇
1)재게도: 빨리도. 2)잘 걸엄구낭: 잘 걷는구나.
◆ 밭가는소리는 성격상 소를 다루는 신호 사이사이에 약간의 흥얼거리는데 불과하다. 특히 제주의 밭은 돌이 많고 면적이 좁아 노래할 틈이 별로 없기 때문에 밭가는 노래가 발달하기 어려웠다.
» 원본: 남제주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