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1. 7. 14. / 가: 강미여, 여, 1907. 나: 강혜봉, 여, 1911)
가: 허허두리 덜럼마야 힛
나: 어허두리 더르럼마 힛
가: 요 걸름 저 걸름 일러나나라
나: 요거 버쳥1) 앚아나 시면2)
가: 어허두리 더럼마 허자
나: 어느 누게가 도웨줄소냐
가: 혼저 뒈쌍3) 발려사 헌다
나: 어허두리 더르럼마
가: 요 걸름 저 걸름 잘도나 일러진다
나: 날은 점점은 저물아 가는디
가: 내가 지쳔 몬 할러라
나: 허두리야 더르럼마
가: 해는 서산에 다 떨어지고 나 헐 일은 멀엇져
나: 요내 귀심 놧다근에4)
가: 어허두리 더럼마 허자
나: 밧을 살거냐 논을 살거냐
가: 어기야 두리야 더럼마 허자
나: 어허두리 더르럼마
가: 내가 차마 질성 불르냐5)
나: 나도 낳건 남자로 나시면
가: 요 일 저 일 웨 허렌 말가
나: 요 일 버청 나 질소냐
가: 어허두리 더럼마 허자
나: 남자대장분 여자만 못 허구나
가: 우리 아바지 날고라 여자로 나시민 허주
나: 어두리야 더르럼하
가: 애먹게 버슨 재산 아들로 나시민 다 쓸어먹을 년이옌
나: 죽어불면 메기로구나6)
가: 어허두리 더럼마야
나: 어허두리야 더르럼마
가: 내가 웨도 못 헐래냐
나: 북망산천의 가기 전에는
가: 두리축축한 남자랑 내게 부뜨지 말라
나: 요 일 버쳥 나 지리여
가: 못 해영 간다 못 해영 간다
나: 허두리야 더르럼마
가: 허두리 더럼마야
1)버쳥: (힘이) 부쳐서. 2)앚아나 시면: 앉아 있으면. 3)혼저 뒈쌍: 어서 뒤집어서. 4)놧다근에: 놓았다가. 5)내가 차마 질성 불르냐: 내가 차마 질 것 같으냐. 6)메기로구나: 그만이로구나.
◆ 두엄을 논밭에 펼쳐내면서 하는 노래. 애월읍 광령리의 따비질소리와 뒷소리가 비슷하다.
» 원본: 서귀포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