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 5. 21. / 가: 나덕봉, 남, 1921. 나: 강승화, 남, 1939)
가 : 요 망생이1) 저 망아지들 혼저나 글라2) 어 어려려 어어 호 어어 허랴
나 : 세상천지 요 멍생이덜아 네발로 요동치멍 발르라 어려러 어로로로로
가 : 한로산에 비구름 사면은3) 사흘내에 비가 온다 어으어 어 어려려러러러러 어어 호 허랴
나 : 요 멍생이 빨리 빨리 돌아오라 어려려 러러러 연메어지지4) 말앙 혼저 가라 이리 으르르
가 : 간디 가고 온디 온다 요 망아지덜 어으어어 어려려러러러러 어어호 허랴
나 : 눈깔일 샛별같이 부릅뜨멍 그래 저래 잘 발리라 요 멍생이덜아 어려려 어러러러 어러러러러
가 : 말로 자게 몰라 요로 쉐놈아5) 혼저나 허라 어으어 어 어려려러러러러러 어어 호 허랴
나 : 앞발 간 디 뒷발 따라가멍 자근 자근 발르라 어러려러 어려려
가 : 어려려려 요 망아지 저 망아지 어어 어려려려 혼저나 글라 요 망아지덜
나 : 어러러 어어려려 만경창파 너른 들에 어허어 요 멍생이덜 혼저 발령6) 해는 보난 서산엘 간다 어러 어어려려
가 : 말은 보난에7) 몬저 몰아가는구나 요 멍생이덜 혼저나 글라 어어- 어 어려려 어어 호 허랴
나 : 이 말아 저 말아 혼저 발령 가게 해는 보난 서에 갓져 어려 러러러러러러 어려려
가 : 군산봉8)에 비구름 사면은 사흘 안에 비가 온다 어어 어러러러러러 어려려 허 어러러러러 랴랴 하
1)멍생이: 망아지. 2)혼저나 글라: 어서 걸어라. 3)사면은 : 들어서면. 4)연메어지지: 서로 이어지지. 5)요로 쉐놈아: 뒤에 따르는 사람아. 6)혼저 발령 : 빨리 밟아서. 7)보난에 : 보니까. 8)군산봉 : 예래동 북쪽 마을 앞에 있는 봉우리. 軍山峰.
◆ 앞에 나온‘밭밟는소리’참조.
» 원본: 서귀포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