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0413 /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1리 / 계화타령

(1989. 5. 26. / 앞: 조을선, 여, 1915. 뒤: 여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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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다 요년 돈 받아라
계화는 삼경에 들고서 짐계화1) 내 돈만 받아라

널랑 죽건 서월이 함경도 인경2)이나 뒈고
날랑 죽건 매화가 실강산 뒈여라

십리 화방에 범나부3) 똘똘 소소리광풍에 땡그러지 똘똘
엄동설한에 매화가 문풍지만 떠는다4)

널랑 죽건 꼬끼야 꼬기닥 장닥5)이나 뒈고
날랑 죽건 매화가 씨암닭 뒈여라

십리화방에 범나부 똘똘 소소리광풍에 땡그러지 똘똘
엄동설한에 매화가 문풍지만 떠는다

정든 서방이 웨적한6) 골목에 아리 단둘이 만나서
욕센 서웉에 아이고 바리발발 떠는다


1)짐계화: 김계화. 2)인경: 옛날 큰 도시에서 통행금지를 말리는 종. 3)범나부: 범나비. 4)떠는다: 떤다. 5)장닥: 수탉. 6)웨적한: 인적이 드물고 호젓한.

◆ 성읍리 일대에서 전승되는 창민요. 전남 진도지방에 사설내용이 비슷한 ‘매화타령’이 있다.

» 원본: 남제주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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